타 지역 접촉감염 잇따라...결혼식 피로연 식당서도 확진자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일상 속 산발적으로 이어지면서, 누적 확진자는 3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3일 하루동안 9명(제주 #2991~2999번)의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13일에는 오후 5시 기준 10명(제주 #3000~3009번)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누적확진자는 3009명으로 늘었다. 10월 들어 발생한 확진자는 125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확진자(78명)는 일평균 11.14명으로 다시 높아졌다.
이번에 추가로 발생한 확진자 10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2명(3000, 3009번)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3명(3002~3004번)은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5명(3001, 3005~3008번)은 코로나19 의심증세를 보여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고 확진된 사례로, 현재 감염경로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가운데 1명(3000번)은 제주시내 한 실내체육시설에서 발생한 ‘제주시 실내체육시설(도장)’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 있다.
이곳은 학생들이 주로 다니는 곳으로,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후 추가 감염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 현재까지 실내체육시설 관련 확진자는 총 13명(제주 2977, 2980, 2981, 2985, 2986, 2987, 2989, 2993, 2994, 2995, 2997, 2999, 3000번)으로 늘었다.
제주도는 이날 추가 확진자들에 대해 격리 입원 조치하고, 자택 등에 대한 방역소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현재 제주지역의 격리 중 확진자는 100명이다.
한편, 14일 동선을 공개한 결혼식 피로연장으로 사용한 식당인 서귀포시 대정읍 소재 ‘동성수산’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171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검사 결과는 15일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확인될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