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사우나 집단감염發 코로나19 확진자 연일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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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사우나 집단감염發 코로나19 확진자 연일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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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사우나 관련 3명 추가 확진...25명째 발생
지표환자 델타 변이 확인...지역사회 '돌파감염' 비상

제주시내 한 대중목욕탕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확진자가 연일 속출하고 있다. 특히 이 사우나에서 델타 변이바이러스에 의한 돌파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방역당국이 비상적 차단방역에 나서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8일 하루동안 26명(제주 #2932~2957번)의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9일에는 오후 5시 기준 7명(제주 #2958~2964번)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총 2964명으로 늘었다. 10월 들어 발생한 확진자도 80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확진자(67명)는 일 평균 9.57명으로 다시 높아졌다.
  
이번에 추가 확진된 7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6명(2958~2961, 2963, 2964번)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3명(2958, 2959, 2963번)은 제주시 삼도1동 소재 삼도사우나에서 발생한 ‘제주시 사우나 3’ 집단감염과 관련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까지 이곳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최초 확진자(2921번)를 포함해 ‘제주시 사우나 3’ 관련 확진자는 25명(2921, 2924, 2925, 2926, 2927, 2932, 2933, 2934, 2935, 2937, 2938, 2941, 2943, 2944, 2945, 2947, 2948, 2949, 2950, 2953, 2954, 2955, 2958, 2959, 2963번)으로 늘었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우나. 현재 이 사우나는 임시휴업에 들어간 상태다.ⓒ이창준 기자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우나. 현재 이 사우나는 임시휴업에 들어간 상태다. ⓒ이창준 기자

최초 사우나 여탕에서 종사했던 사람에서 확진된 후 연일 감염전파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방역당국이 이곳 사우나 지표환자 검체를 검사한 결과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밀폐된 사우나 공간에서 급속히 퍼지면서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에게서도 전파가 이뤄지는 돌파감염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곳 확진자의 노출기간을 9월 30일부터 10월 6일까지로 확대하고, 이 기간 사우나 여탕을 이용했던 사람은 코로나19 증상이 없어도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상담 후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거듭 당부하고 있다.
 
현재 이 사우나는 집단감염 발생으로 인해 임시 휴업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곳 사우나 이용객들은 대부분 제주시내 거주자들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상 속 추가 확산 우려는 매우 높게 제기되고 있다.

목욕장업은 업종 특성상 마스크 착용이 어렵고, 자연 환기가 어려운 밀폐된 환경에서 오랜 시간 체류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위험도가 높아 고위험시설로 관리되고 있다.
  
지난해 제주시내 한 사우나 여탕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에서는 올해 1월까지 88명이 확진된 바 있다.

한편, 이날 일반 확진자 중 3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고, 다른 1명은 서울을 방문하고 돌아온 후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고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1명(2962번)은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여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고 확진된 사례로, 현재 감염경로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 제주도내 격리 치료중인 확진자는 타 지역으로 이관된 1명을 제외하고 94명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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