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위험' 제주대입구 앞 5.16도로, 화물차 통행금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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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위험' 제주대입구 앞 5.16도로, 화물차 통행금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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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화물차 통행 자제 요청...단속 카메라 설치 검토"
21일 진행된 제주도의회 제394회 임시회 도정질문 답변을 하고 있는 원희룡 지사. ⓒ헤드라인제주
21일 진행된 제주도의회 제394회 임시회 도정질문 답변을 하고 있는 원희룡 지사. ⓒ헤드라인제주

8.5t화물차의 추돌로 버스 2대와 1t 트럭이 연쇄 충돌하며 3명이 숨지고 59명이 부상을 입는 최악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5.16도로 중 제주대학교 입구 사거리 일대의 내리막 길의 사고 위험성 문제와 관련해,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1일 대형 화물차의 통행금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오후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394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이 도로에 대한 통행금지 조치가 필요하다는 더불어민주당 고태순 의원(아라동)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날 질의에서 고 의원은 "이 도로는 지난 2014년에도 화물차의 브레이크 파열로 인해 중앙선을 넘어서며 마주오던 차량을 추돌해 소중한 목숨을 잃기도 했다"며 "동일한 형태의 사고가 반복되고 있응 만큼 안전문제에 대한 철저한 확인과 사고예방을 위해 화물차 통행금지 조치가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

답변에 나선 원 지사는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5.16도로는 내리막길이고, 화물차 운전자는 타지역 사람으로 제주의 지형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5.16도로를 운행하다)대형사고가 일어났다"면서 "일단 전국 시.도 화물차 단체 등에 제주에서 5.16도로와 1100도로 운행을 삼가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화물차 운전자들이 제주에 입도하는 것 자체를 막을 수 없기 때문에 통행제한 외에도 추가로 조치할 생각"이라며 "9개 기관.부서가 합동점검을 통해 급경사지역에 단속 카메라를 설치하고, 제한속도를 하향하는 등 후속조치를 내리기 위해 전수조사를 진행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전담 TF의 전수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연관 조치를 한단계 끌어올려 이런 대형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일 오후 5시59분쯤 제주시 아라동 제주대학교 입구 사거리에서 8.5t트럭이 1t 트럭과 서행중이던 버스를 연쇄적으로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정차했던 버스에서 내리고 있던 박모씨(74.여)와 정류장에 있던 김모씨(28) 및 관광객 이모씨(32) 3명이 숨졌다. 또 추락한 버스에 있던 승객 김모씨(21.여)는 심정지 상태에서 회복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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