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확진자 연일 발생...고교 3학년 '4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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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로나19 확진자 연일 발생...고교 3학년 '4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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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고.탐라중 관련 639명 등 1170명 진단검사
학생.교직원만 175명 '접촉자' 분류...19일 이후 격리 해제

제주에서 탐라중학교 교사와 오현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포함한 일가족이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학교 내 확진자가 추가적으로 나오면서 방역당국이 이의 차단방역에 초비상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8일 하루 동안 총 1170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2명(#597~#598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중 1명은 고교 3학년 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검사에는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한 오현고를 비롯해 탐라중 학생 및 교직원, 제주시내 12개소 볼링장 방문자와 종사자, 아라캐슬웨딩홀 방문자 등에 대한 검사가 포함됐다.

지난 6일부터 오현고와 탐라중학교 관련으로 진단검사를 받은 학생.교직원은 총 639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오현고 확진자와 관련해 현재까지 총 598명이 검사를 받았고, 이중 155명은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오현고 3학년 확진자 4명 중 2명은 같은 반, 나머지 2명은 각각 다른 반으로 확인됐다.

각 반 학생들이 27~33명 내외인 점을 고려할 때 접촉자에는 세 학급의 학생을 비롯해 수업이 이뤄진 교원, 학원 관계자 등이 접촉자로 포함됐다.

8일 오후 1명의 확진자가 더 나오면서 오현고 관련 접촉자는 당초 108명에서 155명으로 늘어났다.

오현고 학생 등 598명의 검사 결과는 오늘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비대면 수업이 이뤄졌던 탐라중과 관련해서는 총 41명이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이들은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탐라중 관련으로 현재 접촉자는 총 20명으로, 이들에 대한 격리도 오는 19일 경 해제될 예정이다.  

다수의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제주시내 볼링장 12곳 방문자 및 종사자에 대한 검사도 진행 중이다.

제주도는 역학조사를 통해 지난 달과 이달 초 제주시 소재 볼링장 5곳에 다수의 확진자가 방문한 사실이 확인되고, 이후 가족, 학교, 지인 등의 추가 전파가 이어짐에 따라 8일 제주시 소재 볼링장 12곳의 방문자·종사자에 대한 일제검사 계획을 발표했다.

8일 볼링장 방문 이력을 밝히고 검사를 받은 이들은 총 188명이다. 이중 10명은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178명은 검사중으로 결과는 오늘 오후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21일 이후 제주시내 볼링장 12개소를 방문한 후 발열, 기침, 인후통 등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사람은 오는 3월 10일까지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면 된다.

제주시 아라1동에 위치한 아라캐슬웨딩홀과 관련된 검사도 이뤄지고 있다.

제주도는 아라캐슬웨딩홀에서 진행된 결혼식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6일 오전 10시 38분부터 11시 30분까지 방문자들은 증상 발현과 상관없이 진단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까지 총 170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이중 6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06명에 대해서는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8일 추가 확진된 2명은 모두 확진자의 접촉자로 597번은 서울 노원구 확진자의 접촉자, 598번은 제주 593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제주 597번 확진자는 서울 노원구 확진자의 접촉자로서, 지난 6일 오전 관광을 목적으로 일행 1명과 함께 제주에 왔다.  

597번은 지난 2일 서울지역 노원구 확진자와 접촉이 이뤄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 입도후인 7일 오후 3시 30분경 서울 노원구보건소로부터 접촉자로 통보받고 같은 날 오후 5시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진행, 8일 오후 1시 25분경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증상 발현은 없으며,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함께 입도했던 일행 1명은 음성 판정을 받고 도내 한 시설에서 격리를 하고 있다.

현재까지 역학조사를 통해 597번의 접촉자는 총 3명으로 파악됐으며 모두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  

또한 여행 중 접촉이 이뤄진 나머지 2명은 모두 타 지역으로 이동한 상태이며, 이들 역시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598번 확진자는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593번 확진자의 지인이다.

598번은 593번의 확진 판정 직후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7일 오후 1시 30분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8일 오후 2시 50분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598번도 무증상 상태이며, 597번과 마찬가지로 제주의료원 음압병원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제주도는 확진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CCTV 분석 등을 통한 역학조사에 주력하고 있다.

확진자의 이동 동선이 확인 되는대로 방문자에 대한 방역소독을 진행하는 한편, 접촉자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고 격리 조치할 방침이다.

한편, 9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총 598명으로 집계됐다. 3월 들어 28명, 올해 들어 17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3.28명(3월2~8일, 23명)이다.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입원 확진자는 41명, 격리 해제자는 사망1명, 이관 2명 포함 총 557명이다.  

제주지역 가용병상은 총 497병상이며, 자가격리자 수는 확진자 접촉자 512명, 해외입국자 270명 총 782명으로 나타났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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