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중.고교 학생.교직원 '전원 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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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중.고교 학생.교직원 '전원 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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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고·탐라중·제주여상 학생.교직원 828명 음성 확인
볼링장 405명, 웨딩홀 191명도 음성...누적 602명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제주도내 3개 학교의 학생과 교직원들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큰 고비는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0일 하루 동안 총 825건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진단검사가 이뤄졌으며, 이중 2명(#601, #602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2명은 기존 확진자의 지인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3개 학교와 관련해서는 추가 확진자가 없는 상태이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에서는 3월 들어 32명, 올해 18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누적 확진자수는 총 602명으로 집계됐다.

11일 오전 11시 현재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2.85명(3월4~10일, 20명)이다.

10일 추가 확진된 2명은 모두 확진자의 접촉자다.

601번 확진자는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590번 확진자의 지인이다.  

601번은 590번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돼 지난 6일부터 자가격리를 하던 중 9일부터 인후통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았다.

601번은 10일 오후 2시 30분경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다음 날인 10일 오후 2시경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최종 확진 통보를 받았다.

601번 확진자는 자가격리 중 확진됨에 따라 별도의 접촉자나 특별한 동선은 없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재 제주의료원 음압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602번 확진자는 서울 중랑구 확진자의 가족으로 파악됐다.

602번은 관광객을 목적으로 지난 6일 다른 가족 1명과 함께 입도했다.

당초 일정상 9일 여행을 마치고 출도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낮 12시경 서울 중랑구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를 받고 검사를 받았다.

602번은 일행과 함께 9일 오후 1시경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고 10일 오후 2시 50분경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함께 검사가 이뤄진 가족 1명은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도내 한 격리시설에 입소해있다.

602번 확진자는 현재 코로나19 관련 증상은 없는 상태로,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602번 확진자가 제주에 머무른 지난 6일부터 확진판정 직전인 10일까지의 동선 및 접촉자 파악에 착수한 상태다.

확진자의 이동 동선이 확인 되는대로 방문자에 대한 방역소독을 진행하는 한편, 접촉자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고 격리 조치할 방침이다.

10일 하루 동안 오현고등학교를 비롯해 탐라중학교와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학생 및 교직원, 제주시내 12개소 볼링장 방문자·종사자, 아라캐슬웨딩홀 방문자 등에 대한 검사가 이뤄졌다.

제주도는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6일부터 오현고와 탐라중 학생·교직원 등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했으며, 9일에는 추가 확진자가 나온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추가 검사를 진행했다.

세 학교와 관련해 지난 현재까지 총 831명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으며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오현고 학생 3명을 제외하면, 나머지 828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오현고에서는 지난 6일에 이어 8일 3학년 재학생 중 한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현재까지 총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과 관련해 총 689명의 진단검사가 진행됐으며,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4명 중 2명은 같은 반, 나머지 2명은 각각 다른 반으로 확인되면서 세 학급의 급우를 비롯해 오현고등학교 교직원, 학원 수강생 등 동선 상 확인된 각 장소 방문자들이 모두 검사를 받았다.

검사를 받은 이들 중 155명은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격리는 오는 19일부터 해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대면 수업이 이뤄졌던 탐라중과 관련해서는 총 46명이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이들 역시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탐라중 관련으로 현재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중인 인원은 총 20명이다.

9일 확진된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확진자의 접촉자는 총 38명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93명에 대한 진단검사가 이뤄졌으며, 이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와 함께 다수의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제주시내 볼링장 12곳 방문자 및 종사자에 대한 검사도 진행됐다. 

이곳에서도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큰 고비는 넘긴 것으로 평가됐다.

제주도는 역학조사를 통해 지난 달과 이달 초 제주시 소재 볼링장 5곳에 다수의 확진자가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후 가족, 학교, 지인 등의 추가 전파가 이어짐에 따라 8일 제주시 소재 볼링장 12곳의 방문자·종사자에 대한 일제검사 계획을 발표했다.

8일부터 현재까지 볼링장 방문 이력을 밝히고 검사를 받은 이들은 총 405명으로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이다.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제주시 아라1동에 위치한 아라캐슬웨딩홀 관련 방문자에 대한 검사도 이뤄졌다.

제주도는 아라캐슬웨딩홀에서 진행된 결혼식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사실을 확인함에 따라 관련 동선을 공개하고, 지난 6일 오전 10시 38분부터 11시 30분까지 방문자들은 증상 발현과 상관없이 진단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91명이 검사를 받고 모두 음성으로 확인 됐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제주지역 3개 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확진자가 볼링장, 결혼식장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지난 주말부터 5일간 관련 장소등에 대한 선제적 검사가 진행됐다”며 “다행히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서 큰 고비를 넘겼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안도하기는 이르다”고 강조했다.

임태봉 단장은 “날씨가 따뜻해지고 외부 활동이 증가하는 봄철이 오고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피로감이 고조되고 있다"면서도 "우리가 생활하는 어느 곳에서나 감염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인 만큼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엄격한 방역수칙을 준수하는데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3월 11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42명, 격리 해제자는 사망1명, 이관 2명 포함 560명이다.  

제주지역 가용병상은 총 496병상이며, 자가격리자 수는 확진자 접촉자 674명, 해외입국자 241명 총 915명이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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