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인 1일 제주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3명 추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집단감염이 발생한 제주시 이도일동 소재 한라사우나 관련해 추가 확진자가 계속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는 크게 증가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일 제주도에서 13명(제주#422~434)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일 오전 11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는 434명에 이른다.
1일 추가된 확진자 13명은 △한라사우나 관련 5명(425·426·427·429·431번) △도내 확진자 접촉자 5명(422·423·430·433·434번) △해외입국자 1명(432번)이다.
나머지 2명(424·428번)은 확인 중이다.
이번 한라사우나 관련 추가 확진자 5명은 모두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를 하다가 격리를 해제하기 전 진행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이다. 이중 425번, 426번 확진자는 기존 210번 확진자의 가족이고, 427번 확진자는 202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나타났다.
429번 확진자와 431번 확진자는 198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확인됐다.
한라사우나 관련해서는 최초 매점운영자인 149번 확진자 발생 후 가족간 전파 및 n차 감염 등으로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를 보였다. 2일 현재 한라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제주지역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가장 많은 총 83명에 이른다.
1일 발생한 확진자 중 422, 423, 430, 433, 434번 확진자는 도내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현재 이들과 관련해 감염의 선후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추가 접촉자와 방문지 등을 확인하는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432번 확진자는 미국에서 입국한 해외입국자로 나타났다. 이 확진자는 지난 1일 제주도에 입도한 직후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고 선별진료소 수송차량을 이용해 자가격리 장소로 이동해 자가격리를 진행중이였다.
424번, 428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현재 확인 중이다.
한편, 제주지역 확진자 434명 중 현재까지 246명이 격리해제되면서, 격리병상에서 입원 치료 중인 확진자는 188명으로 나타났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