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사우나發 코로나19 확진자 80명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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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라사우나發 코로나19 확진자 80명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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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째 감염전파 지속...사우나發 누적 확진자 '84명'
김녕성당 33명, 라이브카페 관련 57명...3개 집단감염發 174명, 전체 확진자 40%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산세는 한풀 꺾였으나, 집단감염이 발생한 시설을 중심으로 보름째 추가 전파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슈퍼 전파' 진원지로 꼽히는 제주시 이도일동 소재 한라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누적 8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집단감염 발생지인 제주시 구좌읍 김녕성당과 용담동 7080라이브 카페에서 산발적으로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들 3개 시설과 관련한 확진자는 총 174명에 달하고 있다. 이는 제주지역 전체 누적 확진자의 40%에 달하는 수준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일 오후 5시 현재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435명에 이르는 가운데, 1일 하루 한라사우나 관련 5명의 확진자(425·426·427·429·431번)가 발생했고, 2일에는 1명(438번)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1일 발생한 5명은 모두 가족이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자가격리를 하다가, 격리를 해제하기 전 진행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425번, 426번 확진자는 기존 210번 확진자의 가족이고, 427번 확진자는 202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나타났다. 429번 확진자와 431번 확진자는 198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확인됐다. 2일 발생한 확진자는 431번 접촉자이다.

이번 6명의 추가 확진으로 한라사우나 관련 누적확진자는 84명에 달하고 있다. 도내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최대 규모다.

한라사우나의 집단감염은 제주시 구좌읍 김녕성당, 제주시 용담동 7080라이브카페와 감염경로에서 연결돼 있는 점이 특징이다.

김녕성당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14일 최초 확진자가 나온 후 2일 추가로 1명이 확진되면서 현재까지 총 3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7080라이브카페는 지난 18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현재 57명에 이르고 있다. 

이 3개 집단감염 감염경로는 최초 확진자 발생 일시를 기준으로 보면, 김녕성당에서 한라사우나, 한라사우나에서 라이브카페로 전파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각 집단별 확진자 중 연결고리가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라사우나의 경우 최초 여탕에서 매점을 운영하는 A씨(제주 149번째)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 김녕성당 관련 확진자와 식사모임을 하면서 접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이 식사 모임이 김녕성당에서 한라사우나로 이어지는 집단감염의 최초 경로가 됐을 것이란 추론을 갖게 한다.

또 한라사우나 관련 확진자 중 일부는 식사모임 장소로 라이브카페를 이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라이브카페 내 감염 확산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이 3개 집단감염은 시민들의 일상 속 '2차 감염' 내지 'n차 감염'으로 이어지면서 확진자는 급속히 늘었다. 현재 제주지역 확진자 435명 중 이 3개 집단감염 시설 관련 확진자는 총 174명으로 40%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중심으로 한 ‘2단계+α’의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간 더 연장해 시행하기로 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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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2021-01-03 17:11:36 | 223.***.***.61
진짜 사우나가 왠말이가 정신나간 인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