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도내 한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지게차 사고로 27세 청년 노동자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제주지역 청년들이 고인을 추모하고 진상규명을 촉구하기 위해 촛불을 든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제주도의원 선거 최연소 출마자였던 정근효 씨 등이 참여하는 '故 김○○ 청년노동자를 추모하는 제주청년들'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8일 오후 6시 하귀하나로마트 앞에서 제주청년 촛불문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더 이상 청년을 죽이지 마라'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추모제는 안타까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을 추모하고, 사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촉구하기 위해 마련된다.
주최 측은 “청년노동자의 비극적인 죽음 앞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는 해당 농협 조합장과 제주 정치권을 강력히 규탄하기 위해 이번 촛불추모 행사를 마련했다”며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확실한 재발방지 대책도 내놓지 않는 현실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제주도내 청년들이 직접 목소리를 내고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청년들은 해당 농협 조합장의 공식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 사고 원인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 제주도정과 관계당국의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사고는 지난달 19일 오후 3시 30분쯤 해당 농협 하나로마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했다. 숨진 청년노동자는 올해 결혼한 신혼부부의 가장이자 아내의 출산을 앞둔 예비 아버지였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더욱이 숨진 청년 노동자가 지게차 운전면허를 보유하지 않았음에도 해당 농협에서 지게차 운전 업무에 투입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고 책임과 작업장 안전관리 실태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유족 측은 고인이 사고 전 다리 부상으로 해당 업무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농협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어, 사고 경위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