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제주지부 "도대체 몇 명의 청년이 더 희생되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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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 제주지부 "도대체 몇 명의 청년이 더 희생되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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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하나로마트 지게차 전복사고 성명..."명백한 인재, 사회적 참사"

최근 제주도내 한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지게차 사고로 청년 노동자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택배노조 제주지부가 "명백한 인재이며 사회적 참사"라며 강하게 성토하고 나섰다.

택배노조 제주지부는 22일 성명을 내고 "노동자의 죽음 앞에서 기업은 책임을 회피했고, 행정은 감독에 실패했으며, 노동부는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택배노조는 "불과 몇 달 만에 제주에서 또 한 명의 청년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며 "이번에는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20대 청년이다. 한 달 뒤면 아이의 아버지가 될 사람이었다. 태어날 아이는 결국 아버지의 얼굴도 보지 못하게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도대체 얼마나 더 죽어야 하는가. 몇 명의 청년이 더 희생되어야 하는가"라고 성토했다.

택배노조는 "이번 사고를 단순한 산업재해로 보지 않는다"며 "이것은 명백한 인재(人災)이며 사회적 참사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전보다 비용을 우선한 기업, 노동자의 생명보다 이윤을 앞세운 경영, 반복되는 위험 신호를 외면한 행정, 감독 권한을 제대로 행사하지 않은 노동부가 만들어낸 죽음이다"라고 주장했다.

택배노조는 "사고가 터질 때마다 특별감독을 말하지만 노동자들은 계속 죽어가고 있다"며 "죽은 노동자는 돌아오지 않는다. 사후약방문식 대책으로는 더 이상 노동자의 생명을 지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는 관광객 2천만 시대를 이야기하면서도 정작 제주를 움직이는 노동자들의 생명과 안전은 방치해 왔다"며 "노동자 안전은 기업의 문제라며 뒷짐만 지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청년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제주를 만들 책임이 제주도정에 있음에도 반복되는 죽음 앞에서 제주도는 무엇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택배노조는 "노동자의 피와 땀으로 이윤을 얻으면서도 안전에는 인색했다. 안전교육은 형식적이었고, 위험관리는 부실했으며, 현장의 경고는 묵살됐다"며 "노동자가 죽어야만 안전을 이야기하는 기업 문화는 반드시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실시 △안전조치 의무 위반한 사업주와 관리책임자 엄중처벌 △청년노동자 산업재해 종합대책 수립, 재발방지대책 마련 △반복되는 노동자 사망사고에 대한 행정책임 분명히 할 것 △관계기관 도민 앞에 공개 사과 등을 요구했다.

한편, 지난 19일 오후 3시30분쯤 제주시 소재 모 하나로마트 지하주차장에서 ㄱ씨가 지게차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ㄱ씨는 지하주차장에서 지상으로 지게차를 몰던 중 잠시 하차했다가 지게차가 뒤로 밀리면서 깔린 것으로 전해졌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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