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이상 여야 23명…의장단·상임위원장 10자리 놓고 경쟁 치열
셈법 복잡해진 원구성 ‘눈치게임' 본격화…전반기 의장 경쟁도 점화
오는 7월 1일 출범하는 제13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원구성을 둘러싼 '수(數)싸움'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6·3 지방선거에서 전체 45석 중 34석을 확보한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 다수당 지위를 바탕으로 원구성의 주도권을 쥐게 됐지만, 승리의 기쁨도 잠시다. 여야 재선 이상 의원이 모두 23명에 달하는 가운데 의장단 3석과 상임위원장 7석 등 핵심 보직은 10자리에 불과해 원구성을 둘러싼 물밑 경쟁과 셈법이 한층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제13대 제주도의회 의원 정수는 지역구 32명, 비례대표 13명 등 총 45명이다. 기존에는 지역구 32명, 비례대표 8명, 교육의원 5명으로 구성됐으나 교육의원 제도가 이번 임기를 끝으로 폐지되면서 비례대표 정수가 5명 늘었다.

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 27석과 비례대표 7석 등 총 34석을 차지했다. 이는 전체 의석의 75.6%에 해당하는 규모로, 3분의 2선(30석)을 훌쩍 뛰어넘는 압도적 의석수다.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때 27석(지역구 23석, 비례대표 4석)을 얻었던 것과 비교해서도 7석 많아진 것이다.
국민의힘은 지역구 3석과 비례대표 5석 등 8석을 확보했다. 제8회 지방선거 때 12석(지역구 8석, 비례대표 4석)을 확보했던 것에 비해서도 부진한 성적이다. 이어 진보당이 지역구 1석, 조국혁신당이 비례대표 1석, 무소속이 1석을 각각 차지했다.
이에 따라 원내 교섭단체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2개 정당으로 압축됐다. 제12대 도의회에서는 교육의원 등을 중심으로 제3 교섭단체가 구성됐지만, 제13대 도의회에서는 양당을 제외한 정당 및 무소속 의원들이 교섭단체 구성 요건인 4석을 채우지 못해 제3지대 형성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새롭게 출범하는 제13대 도의회의 원구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의장단은 의장 1명과 부의장 2명 등 3명으로 구성된다. 부의장은 통상 제1당과 제2당이 각각 1석씩 맡아왔다.
상임위원장은 △의회운영위원장 △행정자치위원장 △보건복지안전위원장 △환경도시위원장 △문화관광체육위원장 △농수축경제위원장 △교육위원장 등 7명이다. 교육의원 폐지에 따라 교육 관련 상임위원회 명칭이나 기능 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상임위원장 수는 7명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자리는 모두 10석인 반면, 재선 이상 의원 수가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여야를 통틀어 현역 의원 27명 중 23명이 생환했다. 선수(選數)별로는 4선 1명, 3선 10명, 재선 12명이다.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3선 의원이 9명, 재선 의원이 10명에 달한다.
3선 의원은 강성의(화북동), 강철남(연동을), 김대진(동홍동), 박호형(일도2동), 송영훈(남원읍), 송창권(외도·이호·도두동), 양영식(연동갑), 임정은(대천·중문·예래동), 정민구 의원(삼도1·2동) 등이다.

재선 의원은 강동우(구좌·우도면), 강봉직(애월읍을), 김기환(이도2동갑), 김승준(한경·추자면), 양경호(노형동갑), 양홍식(성산읍), 이경심(노형동을), 하성용(안덕면), 한권(일도1·이도1·건입동), 한동수 의원(이도2동을) 등이다.
국민의힘에서는 김황국 의원(용담1·2동)이 유일한 4선에 올랐다. 강충룡 의원(송산·효돈·영천동)은 3선, 이남근 의원(한림읍)은 재선에 성공했다. 진보당 양영수 의원(아라동을) 역시 재선 의원 대열에 합류했다.

결국 재선 이상 의원은 민주당 19명, 국민의힘 3명, 진보당 1명 등 모두 23명이다.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자리가 10석인 점을 감안하면 전·후반기로 나눠도 모두 20자리밖에 되지 않는다. 재선 이상 의원 모두에게 한 차례씩 자리를 배분한다고 가정해도 최소 3명은 의장단이나 상임위원장직을 맡지 못하게 된다.
여기에 임기 1년인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자리를 고려하더라도 모든 다선 의원의 수요를 충족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압도적 다수 의석을 확보한 민주당으로서는 원구성 주도권을 확보한 대신 내부 조율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안게 됐다.
특히 의장직은 최소 3선급 의원들이 경쟁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 내에서만 3선 의원이 9명에 달하는 만큼 후보군도 적지 않다.
제주도의회 사상 최초의 여성 지역구 3선 의원이 된 강성의 의원의 의장단 도전 여부도 관심사로 꼽힌다.
반면 국민의힘은 재선 이상 의원이 3명에 불과해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배분 과정에서 내부 경쟁 강도는 민주당보다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진보당 양영수 의원도 상임위원장 선출 과정에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제13대 도의회 전반기 원구성의 최대 변수로 민주당 내부 경쟁을 꼽고 있다. 압도적 다수 의석 확보로 정당 간 경쟁보다는 당내 자리 배분을 둘러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지역 안배와 선수, 연령, 성별 등을 고려한 조정 과정 역시 주요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압승의 기쁨도 잠시, 제13대 제주도의회의 첫 승부는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원구성 경쟁으로 옮겨가고 있다. 다선 의원들의 물밑 행보가 본격화되면서 원구성을 둘러싼 수싸움도 서서히 막을 올리는 분위기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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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인구는 도전체 4%불과하여 여론.무시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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