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 제주도 청년 소방관 눈물의 영결식..."숭고한 희생, 잊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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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 제주도 청년 소방관 눈물의 영결식..."숭고한 희생, 잊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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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임성철 소방장 제주특별자치도葬 엄수
"젊은 꿈 기억, 영면하소서"...동료 소방관 "함께한 기억 간직할 것"
5일 거행된 故 임성철 소방장 영결식. ⓒ헤드라인제주
5일 거행된 故 임성철 소방장 영결식. ⓒ헤드라인제주
5일 거행된 故 임성철 소방장 영결식 ⓒ헤드라인제주
5일 거행된 故 임성철 소방장 영결식 ⓒ헤드라인제주

제주도내 한 화재현장에서 주민들을 대피시킨 후 거센 불길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다 숨진  고(故) 임성철 소방장(29)의 영결식이 5일 엄수됐다.

제주특별자치도장(葬)으로 거행된 이날 영결식에는 고인의 유가족들을 비롯해 남화영 소방청장과 김성중 제주도 행정부지사,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과 도의원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국회의원(제주시갑), 위성곤 국회의원(서귀포시), 소방관 출신 오영환 국회의원(경기 의정부시갑), 도내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등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봤다. 

영결식 국기에 대한 경례, 묵념, 약력 보고로 시작해 1계급 특진 추서, 옥조근정훈장 추서, 조전 낭독, 영결사, 조사 낭독 등이 진행됐다. 영결식이 진행되는 동안 유족들은 오열했고, 동료소방관들도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 읽은 조전을 통해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소방관을 화마에 잃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불길이 덮친 화재 현장의 최일선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 고인의 헌신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5일 거행된 故 임성철 소방장 영결식 ⓒ헤드라인제주
5일 거행된 故 임성철 소방장 영결식에서 영결사를 하고 있는 김성중 행정부지사. ⓒ헤드라인제주

김성중 부지사는 영결사를 통해 "저희 모두는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투철한 사명감으로 헌신하신 임 소방장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임 소방장이 세상에 대한 사랑과 바꾼 젊은 꿈, 빛나는 미래 그 모든 것들이 외로이 잊혀지지 않도록 언제까지나 기억하고, 기리겠다"고 약속했다.

김 부지사는 "아울러, 지금 이 순간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슬픔을 누르고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계신 모든 소방공무원 여러분의 헌신도 잊지 않겠다"라며 "제주도정은 현장에 계신 소방관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다시 한번 꼼꼼하게 근무환경을 살피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5일 거행된 故 임성철 소방장 영결식. ⓒ헤드라인제주
5일 거행된 故 임성철 소방장 영결식. ⓒ헤드라인제주
5일 거행된 故 임성철 소방장 영결식 ⓒ헤드라인제주
5일 거행된 故 임성철 소방장 영결식 ⓒ헤드라인제주

◇ 父 "제주로 발령나 모두 좋아졌는데, 돌이킬 수 없는 작별...가슴에 묻고 살아갈 것"

임성철 소방장의 아버지는 “29년 전 사랑하는 아들 성철이가 태어나 우리는 가족이란 공동체를 이루고 살게 됐다”면서 “대학 진로를 소방구급대원으로 정하고 열심히 공부해서 합격하고 얼마나 좋아했는데 이제는 과거로 남겨두게 됐고, 두 번의 시험을 치르고 제주로 발령받고 모두가 좋아했는데 그것은 이제 돌이킬 수 없는 작별이 되고 말았다”고 흐느꼈다.

이어 “아들의 희생과 청춘이 밑거름이 되어 소방현장에서 일하는 동료들이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 된다면 저희 가족은 그것으로 만족하고 아들의 숨결을 가슴에 묻고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 동료 소방관 눈물..."함께 했던 기억, 평생 간직할 것" 

임 소방장과 함께 대학을 나와 함께 소방관에 임용된 장영웅 소방교는 '고인께 올리는 글'을 낭독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뜨거운 화재현장에 들어가 대원들의 손에 들려 나오는 모습을 보고 너무 놀라 심장이 끊어지는 슬픔을 느꼈다"라며 "지금도 사고 소식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통함을 토로했다.

장 소방교는 "아직도 네가 고인이 된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내 가슴속에 너와 함께 했던 기억을 평생 간직하도록 할 것"이라며 "그리고 나는 내일부터 다시 우리가 자랑스러워 했던 소방관으로서 도움이 필요한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세상에 남겨진 가족은 우리에게 맡기고 그곳에서 편히 잠들기를 빈다"라며 "그는 우리 곁을 떠나 영면에 들었지만, 그의 희생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다. 그의 희생은 우리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인에 대한 추모의 메시지를 전한 뒤 헌화와 분향이 진행됐다. 이어 고인에 대한 예우의 뜻을 담아 해병대의 조총발사가 진행됐다.

영결식이 끝나고 고인의 유해는 양지공원으로 옮겨져 화장 절차가 이뤄졌다.

5일 거행된 故 임성철 소방장 영결식 ⓒ헤드라인제주
5일 거행된 故 임성철 소방장 영결식 ⓒ헤드라인제주

◇국립제주호국원에 안장..."고인의 못다 이룬 꿈 함께 이룰 것"

임 소방장은 이날 오후 3시 국립제주호국원에 안장됐다.

안장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오영환 국회의원, 김성중 제주도 행정부지사, 김수환 소방안전본부장, 진강현 제주국립호국원장을 비롯해 유가족과 동료 소방관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고인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안장식은 국기·영현에 대한 경례, 헌화, 추도사, 묵념, 영현봉송, 안장 순으로 진행됐다.

5일 거행된 故 임성철 소방장 안장식 ⓒ헤드라인제주
5일 거행된 故 임성철 소방장 안장식에서 묵념을 하고 있는 오영훈 제주지사. ⓒ헤드라인제주

오영훈 지사는 “고인은 누구보다 제주를 사랑했고 제주를 위한 삶을 살면서 더 큰 사명과 책임으로 소방관의 임무를 다해왔다”며 “누구보다 먼저, 망설임 없이 화재와 구급현장에 뛰어들 만큼 책임과 사명이 투철했던 고인의 숭고한 희생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존경과 경의를 표한다”고 애도했다.

이어 “누구보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유가족 여러분과 갑작스러운 비보에 참담한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동료 소방관, 이 순간에도 눈물을 삼키고 도민의 안전을 위해 현장을 지키고 계신 소방관 여러분들에게 위로와 애도의 뜻과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주도정은 고인의 숭고한 희생과 용기를 오래도록 기리고 기억하며 마음의 빈자리를 채워가겠다”면서 “제주에 발을 딛고 선 모두가 안전한 일상을 누릴 수 있게 책임을 다하면서 고인의 못다 이룬 꿈을 함께 이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고(故) 임성철 소방장은 가족들과 동료 소방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제주도와 국가를 위해 목숨 바친 애국선열들이 잠든 묘역에 안장됐다.

제주도는 도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는 소방관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소방공무원과 순직 소방공무원 유가족에 대한 처우 개선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5일 거행된 故 임성철 소방장 안장식 ⓒ헤드라인제주
5일 거행된 故 임성철 소방장 안장식 ⓒ헤드라인제주

◇ 청년 소방관 목숨 앗아간 이번 화재는...

한편 청년 소방관의 목숨을 앗아간 이번 화재는 지난 1일 오전 0시49분쯤 발생했다. 5년 차 소방관인 임 소방장은 이날 화재 신고가 접수된 후 현장에 선착대로 도착했다.

그는 창고 인근 주택에 거주하는 80대 노부부를 대피시킨 후 화재를 진압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길이 거세진 가운데, 화마에 맞서 진화작업을 하던 중 창고건물 콘크리트 처마가 갑자기 무너져 내리며 임 소방장을 덮쳤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사고로 임 소방장은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사고 당일인 지난 1일 오후 고(故) 임성철 소방교에게 1계급 특진(소방장)과 함께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윤 대통령은 "큰 슬픔에 잠겨 있을 유가족과 동료를 잃은 소방관 여러분에게 깊은 위로를 드린다"면서"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소방관을 화마에 잃어 안타까운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불길이 덮친 화재 현장 최일선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 고인의 헌신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임현우 대통령실 재난안전팀장이 대통령실을 대표해 임 소방장 빈소를 방문해 유가족을 위로하며 대통령의 조전을 전했다. 또 특진 계급장과 옥조근정훈장을 영전에 전수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지난 4일 빈소를 찾아 "제복을 입은 젊은이들에게 최선의 대우를 다하겠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5일 거행된 故 임성철 소방장 영결식. ⓒ헤드라인제주
5일 거행된 故 임성철 소방장 영결식. ⓒ헤드라인제주
5일 거행된 故 임성철 소방장 영결식. ⓒ헤드라인제주
5일 거행된 故 임성철 소방장 영결식이 끝난 뒤 고인의 운구가 영결식장을 빠져나가자 동료 소방관들이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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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6 17:33:04 | 182.***.***.58
너무 가슴 아픈일이 일어났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김준영 2023-12-06 09:58:31 | 223.***.***.103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