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들불축제, 적극 추진해야" vs "문제 반복, 현행 고집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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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들불축제, 적극 추진해야" vs "문제 반복, 현행 고집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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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형 의원 "시기 조정 등 지속 가능성 열어놓고 논의돼야"
오영훈 지사 "산불 주의.심각 오가던 상황, 현행법 위반될 수 있었다"
도정질문을 하고 있는 박호형 의원.
12일 도정질문을 하고 있는 박호형 의원.

제주의 대표적 문화관광축제로 꼽히는 '제주들불축제'에 대한 존폐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12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정질문에서 불을 이용한 축제를 지속할지 여부를 놓고도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이날 질의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호형 의원(일도2동)은 "제주들불축제는 20년 넘게 이어오면서 하나의 지역 문화로 자리 잡았으며, 축제의 지속성을 위하여 적극적인 추진이 필요하다"며 "들불축제는 국내 유일의 불 소재 축제로서 해를 거듭하며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로 자리 매김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축제 방문객이 34만에서 37만명선에 달했고 지역 관광.경제 파급효과가 지금까지 3720억원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제주의 수 많은 축제 중 문화체육관광부도 인정하고 지원한다. 시기 조정을 통해 지속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12일 열린 제주도의회 도정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12일 열린 제주도의회 도정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답변에 나선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대한민국 최우수 들불 축제 진짜 우리가 그 타이틀을 갖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했나"라며 "북제주군 당시부터 제주의 대표적인 관광축제로 만들어주셨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오 지사는 "변화하는 시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본다"며 "불을 놓는 것 자체가 핵심적인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시가 들불축제를 성사시키기 위해 준비했는데, 불놓기를 포기한다고 했을때 담당 공무원들이 울음바다를 터트렸다는 이야기도 들었다"며 "그만큼 잘 준비해주셨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국가의 주요 정책과 관련해 산불감시 주의.심각 단계를 오가는 상황에서 불을 놓는 것은 현행법 위반"이라며 "제가 불을 놓는 위치에 있었는데, 현장에서 잡혀갈 수 있었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오 지사는 "용산(대통령실)이든 산림청이든 불을 놓는 문제에 대해 관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문제가 계속 반복적으로 발생할 것이 불보듯 뻔한데, 고집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개선할 수 있는 방향을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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겅좋으면 2023-04-13 10:18:50 | 49.***.***.158
호형씨 불이 겅 좋으면 새별오름 마랑 고마로 공원에 불지르는 행사나 만듭서.
일도2동 주민을 위해서 하믄 되큰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