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청, IB-다혼디학교 정책변화로 학부모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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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육청, IB-다혼디학교 정책변화로 학부모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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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학 의장 "보다 분명한 입장 표명과 안내 나서야"
12일 제409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김경학 의장. ⓒ헤드라인제주
12일 제409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김경학 의장. ⓒ헤드라인제주

김경학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12일 열린 제409회 제1차 정례회 폐회사에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IB학교와 '다혼디배움학교' 정책의 변화로 학교 현장과 학부모들의 혼란이 일고 있어 교육청의 분명한 입장 표명과 절차 안내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김 의장은 "이번 회기 의정활동의 핵심은 제12대 도의회 첫 도정질문과 교육행정질문이었다"며 "질문에 나선 여러 의원들이 깊은 통찰력과 미래지향적 시각으로 도정과 교육행정의 현 실태를 진단하고 올바른 길을 찾아 갈 수 있도록 많은 대안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과 20개 상장기업 육성, 인구 과밀지역 학교 신설 등 오영훈 도지사와 김광수 교육감의 공약 실천에 대한 의지와 문제점에서부터 제주지원위원회 통폐합, 국제자유도시 비전 재검토, 복지 사각지대 해소, 제2공항 관련 문제 등 제주지역 최대의 현안들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며 "인사청문회 무용론, 대규모 개발사업 이익금의 지역 환원, IB교육과 영어교육도시,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문제 등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점검하고 문제점을 짚어가면서 도정과 교육행정의 역할과 계획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특히 최근 IB학교와 다혼디 배움학교에 대한 정책변화로 학교 현장과 학부모들이 많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며 "도교육청에서는 보다 분명한 입장표명과 절차 안내 등 적극적인 대응과 노력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김 의장은 "지방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나타난 운영부실 등의 문제가반복되고 있었는데 공공기관장들이 좀더 혁신적인 사고로 책임경영에 나서주실 것을 강하게 요구하며, 제주도정에서도 지도감독에 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겠다"며 "열심히 일하는 제12대 도의회는 지역발전과 복지증진이라는 지방자치 본질의 구현은 물론 지방자치와 지역사회의 미래가 밝다는 믿음을 심어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또 "지난 10월 4일 특별재심을 청구한지 11개월 만에 4·3수형인 예순여섯 분께 무죄선고가 내려졌다. 저도 재심 판결이 이뤄지는 법정에서 감격스러운 순간을 지켜봤다"며 "오랜 세월 무거운 납 덩어리를 가슴에 안고 사셨을 희생자와 형언할 수 없는 고초를 겪어오신 유족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도의회는 제주 4·3의 정의롭고 완전한 해결을 통해 4·3을 평화와 인권의 상징이자 세계적인 과거사 해결의 모범으로 만들어 나가는데 온 힘을 기울여 나갈 것임을 분명히 약속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6일 정부가 발표한 정부조직개편안에 관광청 신설은 포함되지 않았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 관광청 신설과 제주 배치 구상을 직접 밝혔으며, 정부 출범 후 제주지역 공약에도 포함돼 있다. 대통령의 공약은 국민의 준엄한 명령임을 직시하고 반드시 실행으로 보여줄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6일 후에 개회하는 제410회 임시회에서는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게 된다"며 "도정과 교육행정기관에서도 수감준비에 철저히 임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소관 업무에 대한 책임과 잘잘못을 규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아가 제주의 미래,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생산적인 정책대안을 마련한다는 생각으로 임해주셨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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