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학기 '정상 등교수업' 원칙...원격수업 탄력적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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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2학기 '정상 등교수업' 원칙...원격수업 탄력적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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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2학기 학사운영계획 발표..."최대한 대면수업"
개학 전.후 3주간 '방역 집중점검 기간' 운영...총력 방역 지원
확진자도 중간.기말시험 응시...현장체험학습 지속 실시
ⓒ헤드라인제주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8일 오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022학년도 2학기 학사운영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1학기에 이어 2학기에도 제주도내 유.초.중.고등학교의 모든 수업은 '정상 등교'를 원칙으로 해 실시하기로 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자 상황에 따라 불가피한 경우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등의 탄력적 운영이 이뤄진다.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8일 오전 10시 30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022학년도 2학기 학사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이의 내용을 보면, 우선 모든 학교는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 하에 ‘정상등교’를 원칙으로 교과·비교과 활동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제시했다.

학교 단위 일괄 원격수업 전환은 신중히 학교에서 탄력적으로 결정해 운영하되, 철저한 학교방역 체제를 기반으로 최대한 대면수업 실시하도록 했다.

또 교과보충 및 대학생 튜터링, 기초학력 지원, 심리·정서 회복 프로그램 등 교육결손 해소를 위해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코로나19 감염병 상황 심각시, 원격수업 전환은 도내 감염 및 등교상황, 위험도 모니터링 결과 등을 바탕으로 교육청에서 학사운영 유형 및 기준(지표)를 마련하고, 가급적 학급, 학년 중심으로 시행하도록 안내하기로 했다.

코로나 확진으로 등교가 어려운 학생의 학습권 보호를 위해 실시간 쌍방향 수업 송출을 원칙으로 하되, 불가피한 상황에서는 학습콘텐츠, 형성평가 및 피드백 등으로 지원하도록 할 계획이다.

2학기 평가는 1학기 기말고사에 준하여 코로나19에 확진된 경우에도 확진 학생이 2학기 중간·기말고사에 응시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다. 단, 확진학생·교직원의 발생추이 모니터링 및 교육부·방역당국의 지침에 준해 최종 안내하기로 했다.

코로나 재유행으로 인해 발생하는 돌봄 공백을 최소화 하기 위해 돌봄교실과 방과후학교 운영도 학사운영과 연계해 최대한 정상 운영한다. 또 유치원과 특수학교도 정상등교를 유지하되 확진 등으로 등교가 어려운 학생의 학습·정서·심리 등 교육 지원을 지속하기로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5월 이후 전면 허용된 현장체험학습과 관련해서는 안전운영 방안 마련을 전제로 2학기에도 실시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체험학습 시작 24시간 이내 코로나 음성 확인 후 참가하고, 의심증상자 발생 시 보호자 통보 후 보호자 인수 또는 동행교사 인솔하에 조기 귀가 등의 보호조치가 이뤄진다. 

특히, 숙박형 체험학습의 경우에는 의심증상자 발생 시 의료기관 후송에 따른 운영비와 일시적 관찰실용 별실 확보를 권장하고, 도외 체험학습 중 확진자 발생 시에는 학생과 보호자의 격리 체류비용을 교육청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코로나 재유행 전망의 정점이 개학시기와 겹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학교방역을 위한 준비에 더욱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지난달 말에 확정된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토대로 2학기에도 51억원을 투입해 도내 모든 일선 학교의 방역인력(1300여명대)을 유지하기로 했다.

보건교사가 미배치된 16개 학교의 경우 순회 보건교사의 업무부담 완화를 위해 코로나19 대응인력을 배치했는데, 코로나 재유행에 따라 ㅇ번 2학기에는 학생 수가 많은 분교 2교(동복, 선인분교)를 포함해 총 18교에 배치한다. 

ⓒ헤드라인제주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8일 오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022학년도 2학기 학사운영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이 밖에 1000명 이상 과대학교(20개교)에 보건보조인력 20명을, 26개교에는 52명의 급식배식도우미를 각각 배치하기로 했다.

재유행에 대비해선제적 예비비 집행으로 구매한 하계용 비말차단 마스크도 8월 둘째주까지 학교에 보급된다. 추경에 반영된 방역물품비(급당 20만원) 7억원도 신속 교부해 현장에서 실제 필요한 방역물품도 충분히 비축하도록 했다. 

국내 감염 정점이 개학시기와 겹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개학 전후 3주간 '학교 방역 집중점검기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미크론이 유행했던 지난 3~4월 시행했던 신속항원검사도구(키트)를 이용한 검사체계를 일시 도입한다. 

신속항원검사 키트 지원을 위해 예비비를 활용하여 68만개(16억원)를 확보할 계획이다. 코로나 재유행에 따라 키트 구매에 대한 학부모 부담을 덜고, 유증상자 등 학생 건강 상태에 따라 등교 당일 아침 가정에서 필요 시 활용하도록 권장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키트 보급시에는 통증과 점막손상 등을 유발하는 비강용 키트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타액용 검사키트(식약처 허가)도 함께 지원하여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코로나 재유행으로 인해 발생하는 돌봄 공백을 최소화 하기 위해 돌봄교실과 방과후학교 운영도 학사운영과 연계해 최대한 정상 운영을 한다. 

방학 중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학원, 교습소에 대해서도 마스크 착용 준수, 시설 환기 및 소독 등 방역권고 사항에 대한 점검과 아울러 방역물품(신속항원검사키트 7만여개)을 지원한다.  

김광수 교육감은 “학습결손 뿐만 아니라 심리․정서 및 사회성 결핍 등 교육결손 해소를 위해 등교를 통한 온전한 교육활동이 필요하다"고 전제, "2학기 등교수업이 안전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개학 전․후 3주간 ‘방역 집중점검기간’으로 운영하고, 1학기 방역 및 학사운영 대응 경험과 체제를 바탕으로 2학기에도 온전한 교육활동을 유지할 수 있도록 총력 방역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어 “교육회복을 통해 학교가 온전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정상등교를 원칙으로 2학기 학사 운영 계획을 마련했다”며 “코로나19의 어려운 시기를 교육공동체와 도민들의 협조와 연대로 슬기롭게 극복해 왔는데, 각자의 자리에서 학교가 안전하고 행복한 배움터가 될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김광수 교육감 기자회견 담화문 전문>

사랑하고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먼저 학생들의 안전한 배움과 성장을 책임지는 교육감으로서 코로나19 재유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더없는 위기감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지난 418,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학교 현장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한 온전한 일상 회복의 길로 들어선 지 3개월여가 지났습니다.

그 동안 일상 속 감염차단을 위한 소통과 협력으로 교육 회복을 위해 헌신해주신 의료 및 방역 당국, 교직원, 학부모, 학생,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마운 말씀을 드립니다.

오미크론이 폭증했던 지난 3, 1천명까지 치솟았던 우리 학생들의 일평균 확진자 수가 여러분의 적극적인 방역 참여로 6월에는 30명대를 유지하며 안정세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휴가철과 방학으로 인한 이동량 증가, 각종 행사 재개, 여름철 냉방기 사용 및 실내 활동 증가 등으로 인해 코로나19 재확산세 속에서 2학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곧 여름방학이 끝나고 오늘부터 순차적으로 초, , 고등학교 개학이 시작됩니다.

이에 1학기 방역 및 학사운영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정상등교를 실시하여 온전한 교육활동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우리 학생들은 학습·정서·신체·사회성 영역에서 다양한 결손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가장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해결책은 무엇보다 정상등교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과 학생, 학생과 학생 간의 직접적 만남과 소통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교육적 가치입니다.

우리는 코로나 기간 동안 이것을 새삼 체감하고 확인했습니다.

우리 교육청은 철저한 방역에 기반한 2학기 학사 운영계획을 마련하여 학생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학교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우선 2학기 등교수업이 최대한 안전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학교별로 개학 전3주간을 학교 방역 집중점검기간으로 운영합니다.

개학 후 2주간을 포함하여 안정기까지 교내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신속항원검사 키트 68만개를 확보하여 유증상자, 확진자 동거인 등 감염위험이 높은 대상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안정적인 등교수업을 위해서는 학부모님과 교직원 여러분의 자발적인 협력이 중요합니다.

지원해 드리는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이용해 학생의 건강 상태에 따라 필요 시 검사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추경 예산을 토대로 1학기에 이어 2학기에도 모든 학교에 방역 인력을 배치하고, 마스크 등 학교 현장에 공급하는 방역 물품도 충분히 비축하여 제공하겠습니다.

보건교사 미배치 학교에 대한 지원도 그대로 유지하여 기존 16개 학교에 분교장 2곳을 추가한 총 18개 학교에 보건보조인력을 배치하고, 급식배식 도우미(26, 52)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학생들이 출입하는 다중이용시설인 학원·교습소에 대해서도 방역물품(신속항원검사 키트 7만여개)을 긴급 지원하여 감염 확산요인을 최소화하겠습니다.

학사 운영은 전면 등교수업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원격수업은 학생 확진자 발생 상황을 고려하여 학교에서 탄력적으로 결정하여 운영할 것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89일 유고 학교장 회의를 개최하여 학교현장과 소통하는 기회를 만들겠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상황 심각 시에는 교육청에서 학사운영 유형 및 기준을 마련하겠습니다.

체험학습도 안전운영 방안 마련과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도내·외 전면 허용인 현행 운영방침을 유지하겠습니다.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우울했던 우리 아이들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회로 삼고자 합니다.

우리가 어떤 일을 도모하는데 있어 시기, 타이밍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교육 회복’, 바로 지금이 아니면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습니다.

우리 교육청은 말씀드린 방안 외에 더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쉬지 않고 이를 강구하여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정부와 도의 방역 대응만으로는 코로나19 재유행을 막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도민 여러분의 참여와 협조가 절실합니다.

이번 재유행의 위기도 각자가 일상생활 속에서 개인방역수칙을 준수해주실 때 슬기롭게 극복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제주교육은 온전한 회복과 더불어 일상 속 감염 차단을 위한 방역대응에 최선을 다하면서 힘차게 새학기를 시작하겠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건강에 유념하시고, 지금 이 순간에도 코로나 극복과 일상회복을 위해 헌신하시는 의료 및 방역당국, 교직원, 학부모님, 학생, 도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고마운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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