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개설 하더라도 교통흐름 개선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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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개설 하더라도 교통흐름 개선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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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지공원화를 바라는 사람들, "환경파괴로 도시 가치 하락할것"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녹지공원화를 바라는 사람들은 3일 입장문을 통해 "도시우회도로를 개설하더라도 도심지 차량 흐름은 빨라지지 않고, 오히려 교차로 혼잡은 가중될 것"이라며 사업 중단을 거듭 촉구했다.

이들은 "서귀포 우회도로 개설이 도심지 차량정체 해소 효과가 없고, 자연생태를 파괴하며, 시민의 쾌적한 생활권과 교육환경권을 침해하는 예산낭비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 "해당 지역구 도의원들이 이구동성으로 내세워온 도로신설의 필요성은 시내 일주도로상의 중앙로터리 일대에서 차량정체가 일어나 불편하다는 것"이라며 "그러나 좁은 도심지 안에 또 하나의 도로를 낸다고 차량이동 속도가 빨라지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어 "도시우회도로는 말이 우회도로이지, 실상은 도심지 북부를 관통하기 때문이다"며 "더구나 신설하려는 도로가 서귀북초교와 동홍초교 앞을 지날 것인데,  초등학교 앞 30km 속도제한으로 차량이동이 빨라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개설은 시민의 교통편의와 무관하다"면서 "새 도로를 내도 교통흐름은 개선되지 않고, 교차로에서의 혼잡만 가중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귀포학생문화원 등 교육시설 이설에 대해서도 강한 우려를 표했다.

이들은 "우회도로가 지나갈 동홍동 구간에는 학생문화원, 도서관, 외국문화학습관, 유아교육진흥원의 네 개 교육시설이 있고, 잔디광장과 소나무숲이 있다"면서 "바로 이 잔디와 소나무를 없애며 6차선 직선도로를 내는 것이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회도로가 서귀포 학생문화원 일대 녹지를 없애며 지나가는 것에 반대했던 전임 이석문 교육감과 달리, 김광수 교육감은 학생문화원 일대 교육시설을 이설해서라도 도로건설에 찬성하는 입장이다"면서 교육 시설 이설은 환경파괴 등의 문제를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제주도는 교육시설들을 동홍동에 있는 ‘제주대 생명공학과 학습장’으로 이설할 것을 제안했는데, 6차로를 뚫기 위해 학생문화원 일대 녹지를 없애고, 현재 꿩 등 생명체들이 살고 있는 또 다른 녹지에다 교육시설들을 새로 지으라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교육시설 중 가장 먼저 지은 학생문화원은 30년이 되었으나, 가장 나중 지은 유아교육진흥원은 불과 10년이 되었을 뿐이다"며 "세금과 자원낭비가 따로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녹지 없애고 아스팔트 깔면 도시열섬화 가중되어 도시가치 하락할 것"이라며 "따라서 제주도ㅈㅇ은 흙담솔길, 서홍천, 학생문화원 녹지, 동홍초 앞 2차선 도로를 그대로 두고, 그 외 공사부지를 녹지공원화해 시민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서귀포의 도시가치를 높이라"고 촉구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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