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도객 관련 확진자도 이어져...누적 확진자 '1230명'
제주지역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세는 다소 진정됐지만, 가족간 감염 전파에 의한 확진자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여름휴가 시즌을 앞두고 관광객 등 입도객 관련 확진자도 이어지면서 제주공항과 관광사업체 등에서의 방역도 강화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8일 하루 7명의 확진자(제주 #1222~1228번)가 발생한데 이어, 주말인 19일에는 2명(제주 #1229, 1230번)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1230명으로 늘었다. 올해들어서는 809명, 6월 들어서는 188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18일과 19일 확진자 9명 중 8명은 가족간 감염에 의한 확진자로 나타났다.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2명 중 1명(제주 #1229번)은 업무차 입도한 수도권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또 다른 1명(제주 #1230번)은 도내 확진자의 가족으로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1229번 확진자는 지난 16일 경기도 부천시에서 업무차 입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확진자는 최근 접촉했던 지인이 18일 경기도 과천시 확진자로 판정됐다는 연락을 받고 검사를 진행한 결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1차 역학조사 결과 이 확진자는 입도 전에 지인이 몸이 아팠던 사실을 알고 최대한 외출을 자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이 확진자의 제주도 체류 일정을 확인하며 세부 동선을 확인하는 한편, 제주에 내려올 때 탑승한 항공기 근거리 좌석 승객을 비롯해 각 동선에서의 접촉자를 확인하는 세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1230번 확진자는 지난 5일 확진된 1114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최초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지난 5일부터 격리를 해왔으나 해제 전 검사에서 최종 확진됐다.
앞서 지난 18일 확진자 7명 중 6명(제주 #1222·1223·1225·1226·1227·1228번)은 제주지역 기존 확진자의 가족으로 조사됐다.
6명 모두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추가 접촉자나 동선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머지 1명(제주 #1224번)의 경우에는 코로나19 유증상자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을 격리 입원 조치하고 진술을 확보하는 한편,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19일 오후 5시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서대문구 확진자 1명 포함 79명이다.
도내 자가 격리자 수는 접촉자 298명 및 해외입국자 341명 총 639명이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름 휴가시즌을 앞두고 재확산 위험 요인은 여전히 상존한다고 판단하고, 당초 20일까지로 계획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7월4일까지로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