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운전하다 화재 진압... 골든 타임 사수 '시민 영웅'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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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운전하다 화재 진압... 골든 타임 사수 '시민 영웅'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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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를 진압하고 있는 버스기사 김상남씨. <사진=제주여객 버스CCTV갈무리>
화재를 진압하고 있는 버스기사 김상남씨. <사진=제주여객 버스CCTV갈무리>

제주에서 버스기사가 상가 화재를 목격하고 차를 세운 뒤 소화기를 들고 초기 진화에 나서 큰 피해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일 제주여객에 따르면 지난 2월27일 오전 8시50분쯤 버스를 운행하던 버스기사 김상남씨(55)가 제주시 서사라사거리 인근 한 매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목격했다.

김씨는 화재가 난 것을 보고 바로 차를 멈춰세운 뒤 버스 뒷좌석에 보관돼 있던 소화기를 들고 바로 현장으로 달려갔다.

약 20초쯤 소화기를 뿌리던 그는, 소화기 약품이 떨어지자 다른 차량에 있던 소화기를 빌려 다시 진화작업에 나섰다.

진화작업이 진행된지 약 1분여가 지나고 구급차와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했고, 김씨는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에 나서는 것을 확인한 뒤 현장을 떠났다.

이 같은 사실은 화재가 발생한 상가 주인이 김씨에게 감사하다며 제주여객을 방문하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박근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장은 "골든타임 내 신속한 소화기 사용으로 화재를 막을 수 있었다"며 "남다른 용기와 희생정신으로 대형화재 방지에 크게 이바지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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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화 2021-03-18 08:02:58 | 106.***.***.172
대형화재로 이어질뻔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용기를 내어 먼저 나서는 모습이 정말 대견하시고 본받고싶은점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용기있는 분들 덕분에 우리가 좀 더 안전한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하은 2021-03-18 04:21:13 | 218.***.***.188
자칫 잘못했다가 큰 불로 번져서 아주 큰 피해가 일어날 수도 있었는데 침착하게 초기 진화를 나서 주셔서 신속하게 소화기를 들고 끄시는 모습에 정말 존경스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