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어선 전복사고 7일째...선미 부분 인양작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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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어선 전복사고 7일째...선미 부분 인양작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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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100톤급 바지선·62톤급 예인선 투입
발견 시신 2구 모두 선미에 있던 것으로 추정
4일 오전 해경이 예지선과 바지선을 투입해 32명민호 선미 인양작업을 벌이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4일 오전 해경이 예지선과 바지선을 투입해 32명민호 선미 인양작업을 벌이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항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32명민호의 실종 승선원 7명 중 2명이 시신으로 발견된 가운데, 해경이 4일 예지선과 바지선을 투입해 선체 일부에 대한 인양작업에 나서는 등 실종자 수색작업을 이어간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이날 오전 제주항 서방파제 인근 해저에서 발견된 사고 선박 선미 스크류 부분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인양하기 위해 크레인이 탑재된 100톤급 바지선과 62톤급 예인선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발견된 시신 2구는 모두 명민호 선미 조타실에 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해경은 지난 1일 오후 4시 40분께 제주항 서방파제 인근 해저에서 명민호 선미 일부를 발견했다.

선미 부분 선실에는 한국인 선원 2명과 베트남인 선원 3명 등 총 5명이 있었던 것으로 해경은 보고 있다.

해경은 4일 함선 24척과 항공기 6대를 투입, 수색구역을 가로 40.8km, 세로 27.8km로 확대해 나머지 실종 선원 5명을 찾기 위한 집중수색에 나선다.

육상수색에는 민·관·군 등 1002명이 수색작업에 동원됐다.

수중수색에도 잠수요원 91명이 투입돼 제주항 서방파제와 제주신항 방파제 인근에서 실종자 수색을 벌인다. ROV(무인잠수정)도 동원돼 제주항 서방파제 인근에서 수중탐색을 실시한다.

지난달 29일 제주항 북서쪽 약 2.6km 해상에서 전복된 한림선적 저인망어선 32명민호(39톤). <사진=제주해양경찰서>
지난달 29일 제주항 북서쪽 약 2.6km 해상에서 전복된 한림선적 저인망어선 32명민호(39톤). <사진=제주해양경찰서>

한편, 명민호는 지난달 29일 오후 4시 3분께 서귀포시 성산항에서 출항해 약 3시간 40분만인 오후 7시 44분께 제주항 북서쪽 약 2.6km 해상에서 전복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강풍과 높은 파도로 해상을 표류하던 명민호는 지난달 30일 오전 3시 47분께 제주항 서방파제에서 좌초된 후 선체가 파손됐다.

명민호에는 선장 김씨을 비롯해 한국인 선원 4명과 인도네시아인 선원 3명 등 총 7명이 탑승해 있었다.

승선원 중 한 명인 선원 김모씨(73.경남)는 지난달 31일 오전 10시 26분께 제주항 3부두 터미널게이트 앞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선장 김모씨(55)는 지난 3일 오전 11시 19분께 제주항 서방파제 인근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나머지 선원 5명은 현재 실종된 상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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