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하루 제주에서 3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더 나왔다.  특히 이날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고등학생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교육당국이 초 비상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날 오후 5시 10분경 제주대학교병원으로부터 2명의 추가 발생 사실을 전달받고,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누적 12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20번 확진자 A학생은 제주시 소재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2학년 학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A학생은 14일 오전 9시경 발열 증상이 나타나 제주대학교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했고 오후 5시 10분경 최종확진판정을 받았다.

A학생은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121번 확진자 B씨는 제주도민이다.

B씨는 14일 오후 1시 40분경 발열 증상이 나타나 제주대학교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한 뒤, 확진됐다.

B씨 또한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이들의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다.

제주도는 타 지역 방문 이력과 접촉자 정보, 방문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확진자의 진술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다.

이후 신용카드 사용내역 확인, 현장 폐쇄회로(CC) TV 분석을 통해 세부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할 예정이다.

이들에 대한 세부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방역 조치할 계획이며, 접촉자로 확인된 이들에 대해서는 곧바로 코로나19 진단검사 시행과 격리조치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앞서 이날 오후 2시 제주 119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119번 확진자 C씨는 지난 13일 몸살 등 증상이 나타났고, 14일 오전 10시 검체를 채취해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총 3명의 확진자가 더 발생하면서 이달 들어 제주지역에서는 총 4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더 추가됐다.

이 가운데 일부의 경우 감염 경로가 아직 확실하지 않아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