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관광국’ 통폐합 논란..."절대 안돼" vs "조직 효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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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관광국’ 통폐합 논란..."절대 안돼" vs "조직 효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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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결산심사, 소속 상임위 따라 입장차

제주특별자치도가 코로나19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현 국(局)과 과(課) 조직을 대대적으로 통폐합하면서, 문화체육대외협력국과 관광국울 4년만에 '문화관광국'으로 통폐합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내부에서는 소속 상임위원회에 따라 입장이 엇갈렸다.

22일 진행된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에서 관광국을 담당하는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소속 위원들은 강하게 반대한 반면, 조직부서를 담당하는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은 조직의 효율화를 위해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문광위 상임위원인 양영식 의원은 "제주는 대한민국 관광 1번지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로, 지역간 경쟁 뛰어넘어 제주관광 글로벌화 해야 한다"며 "관광국 폐지는 이치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질적인 제주관광 담보되기 위해서 지역관광 활성화 필요하다고 하면서 관광국 내 필요하다"며 "조직개편 해야 되는데 거꾸로 가는 행정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상임위원회 위원인 민주당 박호형 의원은 "제주도의 관광산업이 중요한데 이런 시점에서 관광국 폐지 이야기가 나온다"면서 "폐지는 절대 안된다"고 말했다.

반면 행자위 홍명환 의원은 "관광국과 문화체육대외협력국 통합이 관광정책과를 없애라는 이야기가 아니다"라면서 "문화.관광.카치노 4개 과로 하라는 것이 행정자치위원회가 2년간 기획조정실에 이야기 했던 내용"이라며 통폐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관광국을 없애는 것도, 관광정책과와 카지노정책과를 없애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물론 과장과 국장 자리가 줄어들면서 공직자의 승진 자리가 사라지지만, 도민들의 입장에서는 방만한 조직을 정비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광 관련 단체에서는 당연히 반대 목소리 나오겠지만, 행정의 효율화, 방만함 고쳐나가고, 스스로 뼈를 깎는 모습을 보여야 도민들도 믿지 않겠나"라며 행정 내부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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