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토론회, '현공항 활용' '환경수용력' 쟁점의제로 부상
상태바
제2공항 토론회, '현공항 활용' '환경수용력' 쟁점의제로 부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갈등해소 1.2차 사전토론회, 국토부 vs 시민단체 쟁점 대립
3차 사전토론회 후, 7~8월 쟁점해소 연속토론회 개최 예정

제주 제2공항 갈등문제 해결을 위한 연속토론회를 앞두고 국토교통부 및 시민사회단체가 사전 토론을 진행한 결과 항공 수요 및 새로운 공항 건설에 따른 환경수용력, 현 공항 활용 가능성, 향후 주민의견 수렴 방법 등에서 첨예하게 의견이 대립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수용력 및 현 공항 활용 문제는 향후 제2공항 건설 타당성에 대한 토론에서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2공항 갈등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는 지난 7일 서울에서 국토부와 제2공항 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가 참여한 가운데 제2차 사전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토론회는 도의회 갈등해소특위의 활동 로드맵에 따라 오는 7~8월 중 개최할 예정인 쟁점 연속토론회를 앞두고 쟁점 의제를 조율하기 위해 비공개로 마련됐다.

이번 2차 토론회는 기존 공항 활용 가능성 및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 보고서의 객관적 검증 문제를 놓고 4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반대측에서는 비상도민회의 박찬식 상황실장, 제주환경운동연합 문상빈 대표, 한국항공소음협회 박영환 회장이 토론자로 참석했고, 강원보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신산리장) 등이 배석했다.

찬성측에서는 국토부 오원만 신공항기획과장, 제주항공청 김성관 주무관, 유신엔지니어링 오정훈 상무가 참석했다. 

제주도와 도의회 특위 의원 등 20여명도 참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1세션 '기존 공항 활용 가능성'에 대한 사전토론에서는 탑승률 및 운항 횟수 등 미래 항공 수요 산정기준과 예측 차이, 기존 공항 확충 가능성 관련 대안 적합성의 차이를 놓고 토론이 이어졌다. 

이 결과 항공 수요 및 운항 횟수 수용가능 한계, 다양한 대안 재검토, 해외 사례의 적용 가능성 등을 놓고 대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측은 현 공항의 시설한계를 주장한 반면, 비상도민회의측은 현 공항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수용력을 높일 수 있음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2세션 'ADPi 권고안'에 대한 토론에서는 ADPi 권고안의 주요내용 및 효과 여부, 권고안의 기존 공항 확충 방안으로서의 적용 가능성을 놓고 논쟁이 펼쳐졌다.

현 공항으로는 장래 수요처리의 한계가 주장과, ADPi 권고안의 내용을 적용해볼 필요는 충분하고 이에 대해 제3자로 하여금 재검토를 해보자는 의견이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

현 공항의 보조 활주로 활용을 통한 용량 확보 방안, 공항 인프라 확충 타당성 대안 검토에에 대한 문제제기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3일 열린 제1차 사전 토론회에서는 '공항 인프라 필요성'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항공 수요 및 환경수용력, 환경, 주민 수용성 등을 놓고 대립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 수요나 환경수용력 부분에 있어서는 수용력 개념과 측정방법을 놓고 대립했다.

공항 인프라 확충 대안에 있어서는 국토부에서는 '제2공항 건설', 비상도민회의에서는 '기존공항 확충'의 타당성을 주장했다.

주민 수용성에서는 향후 주민의견 수렴 방안에 대한 입장차가 나타났다.

환경 관련 쟁점에서는 항공기의 조류 충돌 우려, 동굴.숨골 조사 부실 논란, 항공소음 등고선 등 전략환경영향평가 내용을 놓고 대립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와 도의회 갈등해소특위는 8일 지난 두차례 진행된 사전토론회와 관련해, "1.2차 사전토론회는 향후 공개 연속토론회에서 집중 논의될 주요 쟁점을 확인했고, 관련 자료를 사전에 양측이 최대한 제공하기로 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고 평했다.

이어 사전 준비 성격을 갖는 세 차례의 비공개 토론회가 모두 끝나면 개최 결과 등을 바탕으로 ‘제2공항 쟁점 해소를 위한 공개 연속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다. 

제3차 사전 토론회는 오는 28일 제주도에서 열리며, 성산.신도.정석비행장 등 제2공항 입지선정의 적절성을 놓고 토론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의 갈등해소특위는 오는 7~8월 쟁점해소를 위한 연속토론회를 진행한 뒤 9~10월 도민의견 수렴을 거쳐 11월에서 12월 사이 최종 결과 정리 및 결과보고서 채택을 진행할 계획이다.<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6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혁신도시 2020-05-26 21:49:49 | 211.***.***.186
환경오얌. ㅆ레기. 교통대란.....
제주도에는 비행기.자동차. ㅆ레기통. 화장실 전부 없애애한다.
이런거 없이도 잘살았다.
서귀포 말타고 가고...욱지는 태우타고 가고..
이렇게 주장해야 2공항반대. 시민. 환경단체가 아닐까..
입맛대로 주절 주절...
입만 열면 주절주절...
싫다는데...
2공항은 혁신도시 옆에 건설하자..
선택과 집중을 원칙으로......
교통부야.

도민 2020-05-09 16:08:59 | 220.***.***.89
입지 타당성이 없다고 국무총리실 산하 국책연구기관의 검토의견이 오래 전에 나왔습니다.
제주도 작은 섬에 두 개의 국제공항은 필요없습니다.
국토부 항공관련 부서의 조직 확대 논리고 퇴직 후 보험 가입입니다. 국세 가지고 노는 박근혜 정권 적폐 사업 맞습니다.

그냥 반대 2020-05-09 13:38:07 | 117.***.***.250
솔직히 제주 사람들은 피해 의식이 심하다. 나쁜 육지 놈들이라는 단어를 입에 물고 산다. 제주2공항 되면, 육지 놈들이 제주에서 더 잘 돈벌게 되는 것이 죽기보다 싫다고 말하는 제주도 사람들을 많이 봤다. 특히, 땅이 없는 제주 토박이 중에는 제2공항 건립되고 육지 놈들이 잘되는 것 상상하면, 심한 두통이 온다는 사람도 있었다.

제주도 피해 의식은 통상적 감정적 반대 정도를 넘어선 단결을 만들어낸다. 괸당이라는 독특한 지역주의가 당당하게 모든 선거에 군림하는 이유가 있다.

환경 보호는 그냥 핑계일 뿐이고.. 내 주변 제주 토박이들과 이런 이야기하면, 본인들도 웃으면서 맞다고 한다.

예원엄마 2020-05-08 20:19:36 | 122.***.***.250
결국 제주공항 확장으로 결정되는거네요. 좋은 결정!

나쁜 놈들 2020-05-08 18:19:06 | 117.***.***.214
제주 서부 한림 박원철이가 제주도의회 갈등 해소 위원장이다. 처음 서부 한림 쪽에 제2공항 착공한다는 소문으로 한림읍 땅값이 폭등했다. 그때는 박원철이가 환경 파괴 이야기 안 했다.

아마 내일이라도 서부 한림읍에 공항 착공한다고 하면, 제주도에는 아무런 갈등이 없다고 바로 공항 착공한다고 하겠지. 제주 동부 쪽에 제2 공항 착공한다고 하니, 환경 파괴라고 한다.

제주 서부 땅값 떨어진다는 소문이 벌써 돌고 있다. 박원철이가 찬성하겠니? 제주도는 화산 섬이라 내 집 앞 마당 파도 100% 숨골 나온다

도의회 해체 2020-05-08 18:07:08 | 1.***.***.176
제주 서부 대정 해양 풍력 발전소는 제주 서부 친환경 전기 공급을 위해서 필요한것이다. 하지만,서부 도의원들이 주변 땅값에 악영향 있다고 하니, 도의회에서 반대해서 부결시켰다.

처음 제주 서부 쪽에 공항 건설한다고 했을때, 서부 도의원들이 환경 파괴라고 반대 했니?

제주 동부에 제2공항 건설되면, 제주시 기존 공항 주변 상권 죽는다고 반대가 심했다. 그래서, 국토부가 원설계와 달리 국제 항공 노선은 빼고 국내선만 제2 공항에 건설하기로 했었다. 그런데도, 제주시와 서부 의원이 땅값 떨어진다고 없는 갈등을 조장한 것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