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확산차단 위해 모든 행사 전면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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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로나19 확산차단 위해 모든 행사 전면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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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감염전파 우려 속, 공공.마을행사 중단키로
들불축제.왕벚꽃축제 취소, 마을행사도 중단...공공건물 사용금지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3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고희범 제주시장 및 양윤경 서귀포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추가 확진자 발생에 따른 합동브리핑을 갖고 있다.ⓒ헤드라인제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3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고희범 제주시장 및 양윤경 서귀포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추가 확진자 발생에 따른 합동브리핑을 갖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도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 두번째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가 이의 확산차단을 위해 제주도내 모든 행사를 중단하기로 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3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고희범 제주시장 및 양윤경 서귀포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추가 확진자 발생에 따른 합동브리핑을 갖고, 지난 21일 발표한 '비상사태 선포'의 후속조치로 행사 전면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다 제주에도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원희룡 지사는 "한 사람이라도 놓쳤을 때 확산에 취약한 온상이 될 수 있는  집단시설이나 사회적인 밀접 접촉활동으로 이어지는 단체모임, 경조사, 그리고  생활 속에서 그런 성격의 활동들과 집회 등에 대해서도 아직까지 제주 확진자의 잠복기가 있기 때문에 전부 취소하거나 최소화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행정에서도 더 노력하겠다"면서"당장 개최해야 할 필요가 없는 행사나 회의 등에 대해서도 원점에서부터 검토해서 시급하지 않은 사항은 연기 또는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우선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한 각종 행사운영 가이드라인(3차)을 마련하고, 행정기관 주관행사를 당분간 연기하거나 취소하기로 했다.

내달 13일 개막할 예정이던 '2020 제23회 제주들불축제'가 전면 취소된 것을 비롯해, 3월 말 전국에서 가장 먼저 봄소식을 알리던 삼도1동 전농로와 애월읍 장전리의 제주왕벚꽃축제도 취소하기로 했다.

외부인이 참여하는 각종 회의와 설명회, 보고회, 축제, 공연, 교육, 훈련, 시험 등 명칭을 불문해 모두 연기 또는 취소하기로 했다. 

도청 산하 각종 위원회 회의도 연기하거나 취소한다. 다만, 불가피하게 개최가 필요한 경우 서면회의로 대체하기로 했다.

내부회의는 가급적 영상회의로 대체하며, 불가피하게 개최해야할 경우에도 최소한으로 축소해 진행하기로 했다.

마을행사 등 민간단체 주관행사는 행정기관 주관 행사에 준해 연기나 취소하고, 개최가 불가피할 경우 행사 규모를 최소화하고 관련 부서 등과 사전 협의 후 방역대책을 수립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민간단체 행사 개최 시 도‧행정시‧읍면동 청사, 체육관, 문화센터 등 공공건물 사용은 금지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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