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지역 중학교 남녀공학 전환 지연..."현실적 문제"
상태바
제주 동지역 중학교 남녀공학 전환 지연..."현실적 문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경호 의원 "반대 있지만, 미래세대 위해 필요한 상황"
김광수 교육감 "동문회 설득 필요...화장실 등 시설도 문제"
10일 교육행정질문을 하고 있는 양경호 의원. ⓒ헤드라인제주
10일 교육행정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는 김광수 교육감. ⓒ헤드라인제주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신제주권 여자중학교 신설의 대안으로 추진하고 있는 동지역 남중과 여중 4곳의 남녀공학 전환과 관련해 당초 목표보다 늦어진 2028년 진행될 전망이다.

10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437회 임시회 교육행정질문에서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중학교 남녀공학 전환과 관련한 더불어민주당 양경호 의원(노형동갑)의 질의에 동문회 설득과 시설 문제로 일정을 지연한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제가 2023년부터 남녀공학 전환을 제안했다"며 "당시 신제주권의 경우 여자중학교가 없어 구제주권까지 가야 하는 학부모들의 고충때문에 제안했던 것인데, 2028년부터 전환한다는 계획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김 교육감은 "의원님의 제안을 받아서 공론화위원회 안건으로 올렸고, 70%에 가까운 찬성을 받았다"며 "그런데 막상 학교에 가니까, 동문회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왕이면 박수를 받으며 추진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한 상황으로, 설득이 필요하다 생각된다"며 "이와 함께 시간이 늦어진 이유는, 화장실 신축 문제가 있어서 그렇다"고 설명했다.

김 교육감은 "다른학교도 그렇지만, 중앙중학교의 경우 화장실을 확대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를 감안해 일정을 계획했다. 정 안되면 (빠르게 가능한)두개 학교라도 먼저 추진해 보겠다"고 밝혔다.

10일 교육행정질문을 하고 있는 양경호 의원. ⓒ헤드라인제주
10일 교육행정질문을 하고 있는 양경호 의원. ⓒ헤드라인제주

양 의원은 "지난해 4월 도내 초등학교 5~6학년 학생 865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녀공학 중학교에 가고싶다는  학생이 38.6% 정도, 상관없다는 학생이 39.3%로 80% 가까이가 남녀공학에 가도 상관없다고 답했다"며 "희망하는 중학교는 '집에서 가장 가까운 학교'가 48%로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감도 가보셨겠지만, 모두가 (교육감이 하는 일에)박수를 칠 수는 없다"며 "그래도 우리 미래 세대를 위해 할 것은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교육감은 "힘을 발휘해 용기를 내겠다"고 답했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2023년 양 의원의 제안에 따라 여자중학교가 없는 신제주권 학생들을 위해 남중과 여중 단성(單性)중학교 '남중·여중의 남녀공학 전환'을 놓고 교육공론화위원회를 통해 검토했다.

공론화 결과 지난해 1월 70%의 동의로 남녀공학 전환이 결정됐으나, 해당 학교의 화장실 시설과 동문회 설득 등 문제로 인해 일정은 다소 지연되고 있다. 

제주시 서부권에는 △중앙중(남중) △한라중(남녀공학) △노형중(남녀공학) △제주서중(남녀공학) 4개의 중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이로 인해 제주시 서부권 여학생들이 동부권 중학교로 등교하는 경우가 매우 많은 상황이다. 

반면 제주시 동부권에는 △사대부중(남녀공학) △제주중학교(남중) △중앙여자중학교 △제주동여중 △제주일중(남중) △탐라중(남녀공학) △제주여중 △아라중(남녀공학) △신성여중 △오현중(남중) △제주동중(남녀공학) △오름중(남녀공학) 3개 남중과 5개 남녀공학, 4개 여중 등 총 12개 중학교가 위치해 있다. 

제주시 서부권인 외도동 인근에 가칭 서부중학교 건설이 추진되고 있지만, 오는 2027년에야 개교할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