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과 정의를 위한 제주교수네트워크 "4.3 폄훼 역사왜곡 중단하라"
상태바
진실과 정의를 위한 제주교수네트워크 "4.3 폄훼 역사왜곡 중단하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실과 정의를 위한 제주교수네트워크는 일부 극우 정당과 단체들이 제주 4.3 사건이 폭동이라는 현수막을 제주 곳곳에 내건 것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4.3을 폄훼하는 역사 왜곡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진교넷은 "극우 세력이 4ㆍ3의 진실과 가치를 왜곡ㆍ폄훼하는 행위에 대해 깊은 우려와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극우 세력이 이러한 행위를 하는 이유는 분단을 미화하는 역사 왜곡 작업을 하는데 있어 4·3이 결정적 걸림돌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주의와 반공주의에 사로잡힌 극우 세력은 분단 필연론을 내세우며 이승만 대통령을 대한민국의 국부로 추앙하고 있다"며 "해방 후 냉전 상황에서 이승만 대통령이 공산주의에 맞서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을 건국했다는 것이며, 그 연장선에서 4·3은 공산폭동이며 양민 학살은 대한민국 적화를 막기 위한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일어났던 불행한 일이라고 정당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4·3은 좌우 대립 속에서 대한민국 정부가 통일 정부가 아닌 분단 정부로 수립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비극적 사건이며, 이승만 대통령은 당시 권력의 정점에 서서 수만 명의 제주도민 학살을 명령한 장본인"이라며 "극우 세력은 이러한 4·3의 불편한 진실을 인정하면 도저히 분단 미화 작업을 할 수 없기에 4ㆍ3을 폄훼하는 역사 왜곡행위를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행위는 우리 사회를 더 큰 분열로 몰아가는 행위일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역사적 정통성과 민주적 정당성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진교넷은 "극우 세력들은 4ㆍ3을 폄훼하는 역사 왜곡을 중단하고, 화해와 상생의 4·3 정신에 동참해 우리 사회에 만연한 대결과 적대를 종식시키고 한반도의 평화통일, 나아가 동북아의 평화 증진을 위한 선한 발걸음에 함께 하라"고 요구했다. <헤드라인제주>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