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녹색당 "제주도의회 비자림로 결의안, 후진적 나쁜정치 선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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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녹색당 "제주도의회 비자림로 결의안, 후진적 나쁜정치 선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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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지난 7일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비자림로 확·포장사업 조기 개설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킨 것에 대해 시민사회 규탄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녹색당은 8일 논평을 통해 "이번 제주도의회의 결의안은 후진적인 나쁜 정치 선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녹색당은 "이번 결의안 가결로 제주도의원들은 새로운 압박에 직면할 것"이라며 "각 지역의 도로공사가 지체될 때마다 공사촉구 결의안을 작성하고 동료 의원들의 품앗이 지원을 받아 통과시키지 않으면 이해관계가 있는 지역주민들이 일을 못한다고 강한 비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주도의회는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선례를 남겼다"면서 "이 결의안은 도의원들이 지역의 갈등 사안에 대한 합리적인 조정자의 역할보다 자신의 정치적 힘을 과시하며 오히려 갈등을 선거용 선전도구로 이용하는 선례가 되었다"고 지적했다.

또 "정치적 소신보다 정치적 이해득실이 우세한 제주 정치지만 이번 결의안은 그 민낯을 너무나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면서 "기후위기, 팬데믹 등의 시대적 과제를 외면하고 여전히 나쁜 정치, 구태 정치에 매몰되어 있는 제주도의회를 강력히 비판한다"고 밝혔다.

녹색당은 "구시대적 이권 놀음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개발동맹세력들에 대항해 기후위기 대응 세력과의 연대를 통해 정치적 전선을 구축해 나갈 것이다. 그리고 더 이상 나쁜 정치가 설 자리가 없음을 증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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