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주, 노래방.학원發 확진자 속출...종합병원서도 '집단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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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제주, 노래방.학원發 확진자 속출...종합병원서도 '집단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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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35명 추가 확진, 누적 '2405명'...8월 '653명' 최다 기록
'종합병원' 집단감염 11명 확진...노래연습장 85명, 학원 55명째
가족.지인간 n차 감염전파 확산...4단계 고강도 차단방역 실시

[종합] 제주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산발적으로 확산되면서 연일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고 있다.

노래연습장과 학원 등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상황으로 인해 초.중.고교 관련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데다, 주말에는 제주시내 한 병원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역사회 일상 속 가족.지인간 접촉에 의한 n차 감염전파도 계속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1일 하루동안 총 3284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35명(제주 #2371~2405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22일 오전 11기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확진자 월별 현황. <그래픽=원성심 기자>
22일 오전 11기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확진자 월별 현황. <그래픽=원성심 기자>

이에 따라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2405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특히 8월 들어 발생한 확진자만 653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 단위로 역대 최다 기록이다.
   
지난해 월 최다기록은 3차 대유행 절정기였던 12월 340명이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7월 487명이 발생해 종전 기록을 경신했는데, 8월에는 벌써 이를 크게 초과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확진자만 327명에 달하면서 일평균 확진자는 '46.71명'에 달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 발생한 확진자 35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27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2372, 2375, 2376, 2377, 2378, 2379, 2380, 2381, 2382, 2386, 2387, 2388, 2389, 2390, 2391, 2392, 2393, 2394, 2395, 2396, 2397, 2399, 2401, 2402, 2403, 2404, 2405번) △2명은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2384, 2398번)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6명(2371, 2373, 2374, 2383, 2385, 2400번)은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확진된 사례다.  

거주지별로 보면 33명은 제주도민이거나 도내 거주자, 나머지 2명은 타 지역 거주자로 나타났다.

최초 검사에서 음성이었지만 격리 중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거나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된 사례는 8명이다.

확진자 중 5명은 4개교 초·중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 '노래연습장' 집단감염 누적 확진자 '83명'

이날 확진자 중 7명은 3개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 보면 △‘제주시 노래연습장’ 3명 △‘제주시 학원 2’ 3명 △‘제주시 종합병원’ 1명이다.  

이중 '제주시 노래연습장'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도 이날 3명(제주 2375·2381·2392번)이 추가로 확진됐다.
 
노래연습장 집단감염은 최초 ‘제주시 지인모임 8’로 집계돼 왔는데, 역학조사 결과 선행 확진자들이 제주시 소재 같은 노래방을 매개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새롭게 설정된 사례다.
 
종전 '지인모임 8'로 분류됐던 확진자들은 모두 '노래연습장'로 포함됐다.

또 종전 감염경로를 확인 중이었던 제주 2340번 확진자는 역학조사를 통해 노래연습장 집단감염 사례로 포함됐다.

이에 따라 현재 '제주시 노래연습장' 관련 확진자는 제주 1934번 확진자를 시작으로 2392번 확진자까지 총 85명에 이르고 있다.

이는 제주도내 단일 집단감염으로는 지난해 제주시 지역 모 사우나 관련 집단감염(확진자 88명) 집단감염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것이다.

◇ '제주시 학원2' 집단감염 확진자 55명으로 늘어

신제주권 중학생을 중심으로 다수 확진자가 발생한 '제주시 학원2'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도 이날 3명(제주 2377·2391·2395번)이 추가 확진됐다.

이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가족.지인 간 전파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2377번 확진자는 기존 확진자의 가족으로, 격리 중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재검사 결과, 양성 판정받았다. 

2391·2395번 확진자는 기존 확진자의 지인으로, 격리 중 의심 증상이 나타나 재검사 결과, 확진됐다. 

현재까지 '제주시 학원2'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55명(제주 2025, 2043, 2045, 2072, 2077, 2079, 2080, 2082, 2083, 2084, 2085, 2088, 2091, 2092, 2094, 2106, 2107, 2108, 2110, 2113, 2114, 2115, 2118, 2119, 2120, 2121, 2123, 2124, 2126, 2127, 2128, 2132, 2134, 2155, 2156, 2157, 2158, 2171, 2173, 2174, 2189, 2233, 2242, 2247, 2251, 2273, 2274, 2275, 2279, 2312, 2319, 2347, 2377, 2391, 2395번)으로 늘었다.

◇ '종합병원' 집단감염 11명 확진...2개병동 코호트 격리
 
특히 지난 20일 발생한 '제주시 종합병원' 집단감염과 관련해 주말에도 1명(2382번)이 추가 확진됐다. 이 확진자는 기존 확진자의 직장동료로, 전수검사 결과 양성 판정받았다. 

이에 따라 이 종합병원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11명(제주 2296, 2356, 2361, 2362, 2363, 2364, 2365, 2366, 2367, 2368, 2382번)으로 집계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이 머물렀던 2개 병동에 입원한 환자 등 81명의 경우 집단(cohort, 코호트) 격리 조치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 가족.지인간 전파, 타 지역 확진자 접촉 감염 이어져

가족.지인간 접촉에 의해 감염되거나 타 지역 확진자 접촉에 의한 감염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제주 2372·2376·2378·2387·2390·2393·2396·2401·2402·2403·2404번 확진자는 기존 확진자의 가족으로 가정 내 전파 사례로 분류됐다.

제주 2379·2386·2388·2389·2399번 확진자는 기존 확진자의 지인, 제주 2394· 2397·2405번 확진자는 확진자의 직장 동료다. 이들 모두 선행 확진자가 양성 판정받기 전 접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 2380번 확진자는 기존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검사 결과, 확진됐다. 

나머지 2명은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2384번 확진자는 서울시 강남구 기타1511번의 가족, 2398번 확진자는 광주광역시 3691번의 접촉자로 통보돼 검사 결과, 양성 판정받았다. 

이밖에 제주 2371·2373·2374·2383·2385·2400번 확진자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 자발적으로 검사 받은 결과 확진됐다. 현재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을 격리 입원 조치하는 한편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 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22일 오전 기준 제주에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확진자는 47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1일 경증 환자 치료를 전담할 제3생활치료센터가 개소하면서 도내 가용병상은 제주대학교병원 20병상, 서귀포의료원 28병상, 제주의료원 6병상, 제2생활치료센터 19병상, 제3생활치료센터 351병상 등 총 424병상으,로 늘었다.

자가 격리자 수는 확진자 접촉자 2961명 및 해외 입국자 277명 총 3238명이다.

◇ 4단계 고강도 방역 진행...23일부터 카페.식당 '밤 9시까지'

한편, 방역당국은 지난 18일부터 제주지역 사회적 거리두기를 봉쇄 수준의 4단계로 격상해 고강도 방역을 시행 중이다.
 
4단계 격상 조치에 따라 사적모임은 오후 6시 이전에는 4인까지, 오후 6시 이후는 2인까지 허용된다.  

제주도내 12개 해수욕장인 경우 전면 폐장됐다. 도내 유흥주점에 이어 노래연습장 등도 추가로 집합금지 명령이 발동되면서 영업이 전면 중단됐다.

대형마트나 상점 등은 밤 10시 이후 영업이 제한되고 있다. 독서실과 학원 등도 밤 10시 이후 운영을 할 수 없다.

PC방은 밤 10시 이후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영이 제한되고 운영시간 동안 음식섭취가 전면 금지되고 있다. 

식당·카페는 현재 밤 10시 이후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포장·배달만 허용되고 있으나, 오는 23일부터는 객장 영업시간이 밤 9시로 단축된다. 

실내체육시설과 학원, 독서실, 스터디카페, 놀이공원, 워터파크, 오락실, 멀티방, 상점, 마트 등은 밤 10시부터 운영이 제한되고 있다.

실외체육시설의 경우 사적모임의 인원제한이 적용되며, 스포츠경기장과 경륜·경정·경마장은 무관중 경기로 변경됐다. 영화관과 공연장에서는 정규공연시설 외에는 공연이 금지되며, 밤 10시부터 운영과 이용이 모두 제한되고 있다.

300㎡ 이상 대형마트·상점·백화점 등은 10시 이후 운영이 제한되고 판촉용 시식·시음 등과 휴식 공간(휴게실·의자 등) 이용은 모두 금지되고 있다.

방역수칙 준수를 조건으로 정상 운영이 허용됐던 사회복지시설의 경우에는 방문 면회가 일체 금지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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