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산발적 확산...'집단감염'發 확진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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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로나19 산발적 확산...'집단감염'發 확진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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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명 추가 확진, '누적 1808명'...집단감염發 비상
'제주시 직장5' 집단감염, 가족.동료 30명 확진
가족간 접촉 감염...입도 관광객發 확진자도 이어져

[종합] 여름 휴가시즌에 접어든 후 제주도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사회 일상 속 감염전파 및 집단감염으로 인한 확진자가 연일 속출하고 있다.

누적 확진자 수는 1800명을 넘어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3일 하루동안 총 1843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23명(제주 #1786~1808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제주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1808명으로 늘었다.
 
8월 들어서는 56명째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일평균 확진자는 20.57명이다.

연령대 별로는 20대와 40대가 각각 23.2%로 가장 많았으며, 30대도 19.6%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4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월별 현황. <그래픽=원성심 기자>
4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월별 현황. <그래픽=원성심 기자>

이날 추가 확진된 23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15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제주 #1787, 1789~1791, 1793, 1794, 1796~1799, 1802~1805, 1808번) △5명은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제주 #1786, 1795, 1800, 1801, 1806번)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3명(제주 #1788, 1792, 1807번)은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고 확진된 사례다.

◇ 제주시 직장 '집단감염' 5명 추가 확진...누적 '30명'  

이번 확진자 사례에서는 입도관광객 및 가족.지인간 접촉에 의한 감염뿐만 아니라, 직장 동료간 감염전파로 인해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최근 제주국제공항 항공사 지상조업 협력업체를 중심으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제주시 직장 5’ 집단감염 사례에서 5명(제주 #1790, 1791, 1796, 1797, 1799번)이 추가 확진됐다.

'제주시 직장 5' 집단 감염과 관련해 1790번 확진자는 1761번 확진자의 지인, 1791번 확진자는 1777번 확진자의 지인, 1799번 확진자는 1750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확진 전 일상 속 접촉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796·1797번 확진자는 1716번 확진자의 직장 동료로 격리 중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재검사 결과, 양성 판정받았다.

이에 따라 ‘제주시 직장 5’ 관련 확진자는 총 30명(제주 1646, 1671, 1674, 1701, 1716, 1717, 1718, 1719, 1739, 1741, 1748, 1750, 1751, 1752, 1753, 1756, 1761, 1762, 1771, 1772, 1773, 1774, 1775, 1776, 1777, 1790, 1791, 1796, 1797, 1799번)으로 늘었다.

이 집단감염과 관련해 직원들뿐만 아니라, 직원 가족 등에서도 확진자가 이어졌다.
  
한편 이번 집단감염과 관련해, 방역당국은 1761·1774·1775·1776·1777번 확진자가 확진 전 5인 이상의 모임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방역수칙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 행정조치 할 방침이다.

◇확진자 접촉 가족.동료 등 무더기 확진

집단감염 사례 5명을 제외한 확진자 10명은 가정·직장 등 일상 공간에서 선행 확진자와 접촉 등으로 확진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787번 확진자는 1687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접촉자로 분류돼 7월 28일부터 격리 중 발열 등의 증상이 있어 재검사 결과, 확진됐다.

1808번 확진자는 1749·1764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7월 31일부터 격리 중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 재검사 결과, 양성 판정받았다.

1789번 확진자는 1755번 확진자의 지인, 1793번·1794번 확진자는 1792번 확진자의 가족, 1802·1803·1804번 확진자는 1779번 확진자의 지인, 1805번 확진자는 1785번 확진자의 지인, 1798번 확진자는 1661번 확진자의 직장 동료다.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제주 #1786, 1795, 1800, 1801, 1806번) 5명도 확진됐다.

5명 중 여행 차 입도한 1806번을 제외하고, 나머지 4명은 제주에서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1786번 확진자는 인천시 미추홀구 1190번 확진자가 제주 방문 시 동선이 겹쳤던 것으로 나타나 검사 결과, 양성 판정받았다.

1795번 확진자는 서울시 강동구 2052번 확진자가 제주에 체류하는 동안 동선이 겹쳐 검사를 받아 확진됐다.

1800·1801번 확진자는 지난 7월 26일부터 28일까지 제주를 방문했던 대구시 확진자(전국번호 196737번)와 만났던 것으로 확인돼 접촉자로 통보받고 검사 결과, 양성 판정받았다.

1806번 확진자는 지난 1일 여행 목적으로 가족 3명과 대구시에서 입도한 후 대구시 확진자(전국번호 201723번)의 접촉자로 통보받고 검사 결과, 확진됐다. 가족 3명에 대한 검사는 진행 중이다.  

제주 1788·1792·1807번 확진자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 자발적으로 검사받은 결과, 양성 판정받았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날 발생한 확진자들을 격리 입원 조치하는 한편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 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4일 오전 현재  제주에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타지역으로 이관된 사례를 제외하고 198명으로 집계됐다. 자가 격리자 수는 확진자 접촉자 812명 및 해외입국자 497명 등 총 1309명이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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