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직장.모임發 확진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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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직장.모임發 확진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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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명 추가 확진, '누적 1785명'...n차 감염전파 비상
'제주시 직장5' 집단감염, 직원.가족 25명 무더기 확진
지인모임 관련 확진자 추가 발생...입도 관광객發도 이어져 

[종합] 여름 휴가시즌에 접어든 후 제주도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입도 관광객에 이어 직장과 지인모임 등에서 잇따라 집단감염이 발생해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번 집단감염 사례들은 지역사회 일상 속에서 n차 감염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여 방역당국이 비상적 차단방역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일 하루동안 총 185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25명(제주 #1765~1785번)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제주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1785명으로 늘었다.
  

3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월별 현황. <그래픽=원성심 기자>
3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월별 현황. <그래픽=원성심 기자>

8월 들어서는 33명째,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일평균 확진자는 20.57명을 기록했다.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1.088으로 여전히 유행 확산 상태를 보이고 있다. 

8월 확진자 중 63.6%는 제주 확진자의 접촉자, 24.2%는 타 지역 및 입도객 관련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대(24.2%)와 40대(27.3%)의 발생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추가 확진된 25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15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제주 #1765~1769, 1771~1778, 1780, 1782번) △2명은 타 지역 입도자(제주 #1770, 1779번) △1명은 해외입국자(제주 #1783번)인 것으로 나타났다.

타 지역 입도자 등 4명(제주 #1768, 1770, 1779, 1784번)을 제외한 17명은 제주지역 거주자다. 확진자 가운데 6명(제주 #1766, 1767, 1778, 1780, 1782, 1783번)은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3명(제주 #1781, 1784, 1785번)은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은 사례다.

◇ 제주시 직장 '집단감염' 25명...모임 통해 전파 추정

이번 확진자 사례에서는 입도관광객 및 가족.지인간 접촉에 의한 감염뿐만 아니라, 직장 동료간 감염전파로 인해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최근 제주국제공항 항공사 지상조업 협력업체를 중심으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제주시 직장 5’ 집단감염 사례에서 7명(제주 #1771~1777번)이 추가 확진됐다. 또 △1명(제주 #1780번)은 ‘제주시 지인모임 6’△1명(제주 #1778번)은 ‘서귀포시 지인모임’ 집단감염 사례다. 

먼저  ‘제주시 직장5’ 집단감염과 관련해, 제주 1771·1772·1773번 확진자는 제주 1756번의 접촉자다. 이 중 1771·1772번 확진자는 제주 1756번의 가족이고, 1773번 확진자는 제주 1756번의 지인으로 확진 전 만남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 1774·1775·1776·1777번 확진자도 ‘제주시 직장5’ 관련으로 확진된 제주 1761번의 접촉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확진자 4명은 제주 1761번과 지인으로, 지난 30일 확진자(1761번)와 만남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돼 접촉자로 통보받고 검사 결과, 확진됐다. 

이날 7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제주시 직장 5’ 관련 확진자는 총 25명(제주 1646, 1671, 1674, 1701, 1716, 1717, 1718, 1719, 1739, 1741, 1748, 1750, 1751, 1752, 1753, 1756, 1761, 1762, 1771, 1772, 1773, 1774, 1775, 1776, 1777번)으로 늘었다.

직원들뿐만 아니라, 직원 가족 등에서도 확진자가 이어졌다.
  
이번 집단감염과 관련해, 방역당국은 1761·1774·1775·1776·1777번 확진자가 확진 전 5인 이상의 모임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방역수칙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 행정조치 할 방침이다.
 
◇ 제주시 지인모임 14명째 확진...서귀포 모임도 집단감염

이날 지인모임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제주 1780번 확진자는 ‘제주시 지인모임6’ 관련 확진자인 제주 1497번의 지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확진자는 1497번의 확진 직후인 지난달 20일부터 격리 중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받았다.

이에 따라 ‘제주시 지인모임 6’ 관련 확진자는 총 14명(제주 #1497, 1513, 1514, 1520, 1521, 1522, 1523, 1528, 1529, 1535, 1591, 1600, 1708, 1780번)
으로 늘었다. 

‘서귀포시 지인 모임’과 관련해서도 집단감염 사례가 새롭게 생겨났다. 

방역당국은 제주 1699번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 중 7월 29일 지인 간 만남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모임 참가자 3명, 참가자의 가족과 지인 3명 등 총 7명(1699번 포함)이 잇따라 확진됐다고 밝혔다.

'서귀포시 지인 모임’ 관련 1778번 확진자는 1722번의 가족으로 지난달 30일부터 격리 중 코로나19 관련 증상을 보여 재검사 결과, 양성 판정받았다. 

이에 따라 ‘서귀포 지인 모임’ 관련 확진자는 8명(제주 1699, 1720, 1722, 1734, 1745, 1749, 1764, 1778번)으로 집계되고 있다.

◇ 가족.지인간 접촉, 입도관광객 확진자 이어져

가족간 접촉 등에 의한 확진자도 이어졌다.

개별 사례 6명 중 5명(제주 #1766~1769, 1782번)은 가족 간 감염이고, 1명(제주 #1765번)은 확진자의 지인이다. 

제주 1766·1767번 확진자는 1713번의 가족으로 지난달 30일부터 격리 중 코로나19 관련 증상을 보여 재검사 결과, 양성 판정받았다.  

제주 1782번 확진자는 1539번의 가족으로, 지난달 21일부터 격리 중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제주 1768번 확진자는 1763번의 가족, 1769번 확진자는 1757번의 가족, 1765번 확진자는 1736번의 지인으로 모두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 결과, 양성 판정받았다. 

입도 관광객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했다.

여행 목적으로 제주에 입도한 관광객 2명(제주 #1770, 1779번)도 확진됐다.

제주 1770번 확진자는 충청북도, 1779번 확진자는 경기도에서 지난 31일 입도한 후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검사받은 결과, 확진됐다.    

해외 입국자 중 1명(제주 #1783번)도 확진됐다.

제주 1783번 확진자는 지난달 21일 카자흐스탄에서 입국한 이력이 있어 격리 중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받았다. 

이 외에 제주 1781·1784·1785번 확진자는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나타나 자발적으로 검사받은 결과, 양성 판정받았다. 현재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날 발생한 확진자들을 격리 입원 조치하는 한편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 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3일 오전 현재  제주에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타지역으로 이관된 사례를 제외하고 193명으로 집계됐다. 자가 격리자 수는 확진자 접촉자 914명 및 해외입국자 546명 등 총 1460명이다.   

한편, 제주도는 ‘제주시 지인모임 4’집단감염 사례에 대해 역학조사 중 1483번이 1484번의 접촉자가 아닌 것으로 확인돼 집단감염 사례를 2개로 분리했다고 밝혔다.

이는 변이 바이러스 검사 결과 1483번 확진자는 변이 바이러스, 나머지 1484번 확진자는 비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돼 역학적 연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제주시 지인모임 4’관련 확진자는 당초 39명이었으나 가칭 ‘제주공항 면세점’집단감염이 신규 사례로 분류됐다.

이에 따라 ‘제주시 지인모임 4’ 누적 확진자는 22명(제주 1377, 1379, 1360, 1365,  1369, 1375, 1388, 1389, 1390, 1400 ,1402, 1437, 1439, 1470,  1471,  1482, 1484, 1543, 1572, 1583, 1588, 1637번)으로 조정됐다. 

‘제주공항 면세점’ 관련 확진자 17명(제주 1483, 1489, 1508, 1509, 1516, 1524, 1525, 1532, 1542, 1545, 1564, 1565, 1616, 1620, 1621, 1629, 1714번)으로 집계되고 있는데, 현재 질병관리청과 '집단명'에 대한 협의가 지행 중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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