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을 속이는 화북천 간이하수처리장 공사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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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을 속이는 화북천 간이하수처리장 공사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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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을마을 대책위-참여환경연대, 제주도의회에 진정서 제출
"30년간 악취 고통...일방적 공사 멈추고 주민의견 진행해야"
주민들 "하수방류로 곤을동 앞바다 썩어가...30년간 악취 등 고통"
곤을마을 청정지역을 만드는 대책위원회와 제주참여환경연대가 27일 화북천 간이하수처리시설 공사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헤드라인제주
곤을마을 청정지역을 만드는 대책위원회와 제주참여환경연대가 27일 화북천 간이하수처리시설 공사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시 화북1동 화북천 중계펌프장 관련 월류수 처리시설 설치 공사를 둘러싼 주민 반발과 논란이 심화되는 가운데, 지역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가 이의 공사를 중단하고 주민의견 수렴 절차를 밟을 것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곤을마을 청정지역을 만드는 대책위원회'와 사단법인 제주참여환경연대는 27일 오전 제주도의회 1층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민을 속이고 진행되는 화북천 간이하수처리장 공사를 제주도의회가 나서서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대책위원회 권영보 위원장과 장창수 감사, 홍영철 참여환경연대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호소문을 통해 "4.3의 아픔을 가슴에 담고 살고 있는 잃어버린 마을, 우리 화북동 곤을마을 사람들은 도의회에 간곡하게 호소드린다"면서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빗물에 섞여 하천에 방류되는 담배꽁초 등을 처리하는 시설이라고 주민을 속이고, 빗물과 하수가 섞인 하수처리시설을 지으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주도민을 대변해 도정의 일방적이고 강압적인 해당 공사를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곤을마을 사람들은 지난 30년간 화북천 본류를 완전히 막으며 지어진 화북하수중계펌프장으로 인해 차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악취 등의 고통을 겪어왔다"며 "화북천 본류를 매립해 지은 해당 시설로 인해 조금만 비가 많이 오면 상습적 물난리를 겪었고, 제대로 처리되지 않고 바다로 방류되는 하수로 인해 아름답던 곤을동 앞바다는 썩어 버렸다"고 토로했다.

또 "시시때때로 달려드는 악취로 인한 고통도 참아 견딜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들은 "그러나 이런 주민들의 고통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빗물처리시설이라고 속이고 화북하수중계펌프장 옆에 추가로 하수처리시설을 만들려 하고 있다"며 "2만 4천명이 넘는 화북동 주민 중에 단 60여 명을 모아놓은 채 하수처리시설을 빗물처리시설이라 속인것도 모자라, 표결도 하지 않은 절차를 근거로 주민들이 동의했다고 주장하며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심지어 공사를 방해할 시에는 공무집행방해로 고발하고 손해배상 청구를 하겠다고 주민을 겁박하는 등 시대착오적인 행정을 자행하고 있다"며 "상하수도본부는 빗물처리시설이라고 주민들을 속이고 빗물과 하수가 섞이는 합류식 하수관에서 배출되는 하수를 처리하는 시설을 만들고 있다"고 성토했다.

또 "상하수도본부는 이미 2015년 149억을 들여서 화북중계펌프장으로 들어오는 빗물과 하수가 합쳐지는 합류식 하수관을 분리하기 위한 공사를 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하수와 빗물이 분리되지 않아 시설을 하겠다는 것은 행정의 과오를 덮고 모든 고통을 주민에게 전가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화북동 주민들은 폭압적으로 진행되는 화북천 간이하수처리시설 공사를 중단함은 물론 행정이 주민들에게 모든 정보를 밝히고, 주민 의사를 물은 후 공사 진행을 결정하기를 바란다"면셔 "이런 뜻에서 화북동민 885명의 서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도의회는 이러한 주민들의 간곡한 호소를 받아 상하수도본부의 일방적 공사를 멈추어주시고 제대로 주민의견이 수렴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홍영철 대표는 "이미 큰 돈을 들여서 몇차례 공사를 했었는데, 이제와서 다시 공사를 하겠다는 것은 명백히 행정적인 착오가 있는 일"이라며 "그렇다면 주민에게 제대로 된 설명을 하고 해명을 했어야 했다. 그럼에도 오히려 주민들을 속여서 강행하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사를 중단하고 주민의견 수렴절차를 우선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을 면담하고 공사 중단을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헤드라인제주> 

27일 좌남수 의장을 만나 화북천 간이하수처리시설 공사 중단을 촉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하고 면담을 갖고 있는 대책위원회와 제주참여환경연대.ⓒ헤드라인제주
27일 좌남수 의장을 만나 화북천 간이하수처리시설 공사 중단을 촉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하고 면담을 갖고 있는 대책위원회와 제주참여환경연대.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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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성 2021-07-28 08:38:28 | 14.***.***.192
공무원 은 나 몰라라
도의원 은 자기주의 뭐하러려고하나
돈 벌려고 도의원 하나요

곰돌이 2021-07-28 08:31:53 | 14.***.***.192
도의원 놀고있나요
집에가서 애나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