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확진자 중 30명 '변이 바이러스'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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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로나19 확진자 중 30명 '변이 바이러스'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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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명 영국발, 1명은 인도발...대학 운동부 관련 '20명'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코로나19 검체에서 유전자를 체취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코로나19 검체에서 유전자를 체취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했던 이달 초 60여명의 집단 감염이 발생했던 대학 운동부 사례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30명에게서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25일 밝혔다.  

30명 가운데 해외 입도객 2명을 제외하면, 28명이 제주지역 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바이러스 유형별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29명이고,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1명이다.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1명은 해외에서 입도 후 자가 격리를 진행하던 중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된 사례다.

특히 최근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제주국제대학교 운동부와 관련한 집단사례에서 20명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10명은 제주 입도객과 타 지역 확진자 접촉자 등  개별 사례로 파악됐다.

현재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검사는 질병관리청이 실시하고 있는데, 유전자증폭(PCR) 검사 후 양성 판정을 받은 도내 확진자 중, 바이러스 검출량이 많거나 역학적 연관성으로 변이 바이러스가 의심되는 검체를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질병관리청으로 보내 결과를 받는 방식이다.

즉 제주국제대 운동부와 관련해 나머지 집단감염 확진자들도 영국발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한편 현재 국내에서 확인되고 있는 변이바이러스는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 변이바이러스이며 최근에는 인도 변이바이러스가 추가로 검출됐다.

보건당국은 정부의 변이 바이러스 관리방안에 따라 해외에서 입도한 후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에는 1인실 격리를 원칙으로 하며, 유전자증폭 검사를 실시해 24시간 이상 간격으로 2회 이상 연속 음성으로 확인될 경우에만 격리 해제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인 경우에는 기존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은 강하나, 전파 기간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질병관리청)됨에 따라 4월 11일부터는 비변이 바이러스와 동일한 격리 해제 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중이다.

또한 격리 해제의 경우에는 반드시 해제 전 검사를 진행해 음성으로 확인될 때에만 격리를 해제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코로나19 검체에서 유전자를 체취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코로나19 검체에서 유전자를 체취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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