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군포 확진자' 접촉자 증가...총 161명 자가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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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군포 확진자' 접촉자 증가...총 161명 자가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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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명은 제주서, 94명 타지역서 각각 격리
제주 접촉자 64명은 음성 판정...3명 검사중

경기도 군포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A씨(40. 여)와 함께 제주도 여행을 했던 일행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감염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A씨 일행과 밀접 접촉한 도민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일 오전 10시 기준 A씨 일행의 제주여행 과정에서 밀접 접촉자는 16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어제(1일)보다 2명 늘어난 것이다.

추가 접촉자 2명은 지난 5월 27일 A씨 일행과 항공편이 같은, 김포행 항공기(진에어 LJ312편) 탑승객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군포시에서 항공기 탑승객 명단을 확보해 관할 보건소를 지정하는 과정에서 제주도에 체류 중인 것을 확인하고 확진자의 접촉자로 이관됐다.

추가된 2명을 비롯해 접촉자 161명 전원은 모두 자가격리중이다. 

이 중 제주에서 자가격리를 진행하는 사람은 총 67명이며, 이들 가운데 64명은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고, 나머지 3명은 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접촉자들은 음성 판정 이후에도 확진자의 접촉자임을 고려해 접촉일 다음 날부터 2주간 자가격리 조치가 이뤄진다.

이에 따라 A씨 일행과 관련된 접촉자들은 이상이 없는 경우 6월 9일부터 순차적으로  자가격리에서 해제된다.

한편 지난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A씨 일행의 이동 동선과 관련, 도내에서 자진신고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인원은 총 13명으로 집계됐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지역사회 전파를 방지하기 위해 A씨 일행이 제주 입도 직후부터 출도 시까지 이동한 세부 동선을 공개하고 시간과 장소가 겹치는 도민과 방문객들의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A씨 일행의 이동 동선과 관련된 장소에 노출된 도민과 관광객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인근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상담센터(1339)로 연락하면 된다.

확진자의 이동동선(하단)과 관련 이력이 있는 분들은 가까운 보건소를 찾아 방문하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배종면 제주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지금까지 역학조사 상황으로 볼 땐 제주서 감염됐기 보다는 입도 전 감염이 됐고 잠복기를 거치고 전파력이 있는 시점에서 동행해 감염이 됐다고 해석하는 것이 합당하다"며 "이동 경로인 25일과 26일 도내에서 접촉하신 분이 누군인가가 지역사회 전파를 막는 핵심인 만큼 동선을 보시고 검사를 적극 받는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현재 군포시 확진자 일행 동선과 관련해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렌트카 업체와 관련해 A씨 일행이 렌트카를 인수하고 반납하는 과정에서 밀접 접촉이 이뤄진 사람은 1명이며, 해당 접촉자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1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 일행이 제주 여행 시 사용한 차량 3대와 렌트카 업체에 대한 방역소독도 모두 마친 상태이다.

더불어 제주도는 5월 26일과 27일 A씨 일행의 호텔 조식과정에서 접촉자가 더 있는지 명단을 입수해 당시 이용한 좌석과 이동 범위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출도 전 이용한 식당에 대해서도 결제 세부 내역 등을 확인해 이용자들을 일일이 찾아 나서고 있다. 역학조사에서 접촉자 등 추가 사항이 파악 되는대로 그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헤드라인제주>

제주도가 공개한 A씨 일행 동선. ⓒ헤드라인제주
제주도가 공개한 A씨 일행 동선.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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