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을 위한 제주특별자치도의 재난긴급생활지원금이 오는 29일 지급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4일 오후 제주도청 4층 한라홀에서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 자문단'의 첫 회의를 개최해 세부 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자문단은 행정부지사를 위원장으로 해, 학계, 법조계, 전문가, 시민단체, 도민대표, 도의회 추천 및 관계 부서장 등 16명이 참여해 재난지원금의 지원 대상, 지급액과 시기 및 방법 등에 대한 자문을 수행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재난긴급생활지원금 1차 지급·운영계획'(안)에 대한 논의를 통해 효율적이고 신속한 지원과 도민들의 원활한 신청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제주도는 자문단 회의를 통해 재난긴급생활지원금 지원 TF 구성, 인력 및 비용 등 지원, 행정시 차원의 지원 전담 추진단 구성 등 추진체계 전반에 대한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아울러 구체적인 지원대상과 방법, 지원금 신청 및 접수, 지원 적합여부 결정, 모니터링 및 민원 등 전담 대응체계 구축 등 단계별 절차에 대한 자문 의견도 구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자문단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이번 1차 '재난긴급생활지원금 지급·운영계획'을 수립한다.

 

이를 바탕으로 20일께 지원계획안 공고와 29일쯤지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재난긴급생활지원금 1차 지급과 관련해 코로나19로 수입이 없거나 생계가 어려워진 도민을 대상으로 총 550억 원 규모의 재난관리기금과 재해구호기금을 활용해 지원한다는 원칙을 직접 밝힌 바 있다.

 

원 지사는 관련 브리핑에서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은 소득 급감으로 절박한 상황에 처해 있지만 사각지대에 놓인 도민들의 생계를 실질적으로 보충하기 위한 긴급 구호성 자금"이라고 설명하고 "한정된 재원 하에서 시급성과 효과성 그리고 지속성을 고려해 숙고 끝에 기준을 마련했다"는 점을 강조했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