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원 일몰 대안 필요...13대 의회 1년 이내 합의 목표"

고의숙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교육전문위원 인사권 논란으로 제주도교육청의 조직개편안이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서 부결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하며,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도의회와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 교육감은 27일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공약실천계획 확정과 함께 조직개편 부결에 따른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고 "조속한 시일 내에 송영훈 의장을 만나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며 원만한 해결을 위한 합의점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 현장을 지원하고 아이들과 도민들의 삶을 짊어진 교육감으로서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며 "제주 교육과 제주의 미래를 바라보며 원만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교육감의 책무이나, 결과적으로는 책무를 이행하지 못한 결과를 보여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과 교육 공동체에게 심려를 끼친 데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조례안 처리 과정에서 송영훈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들과 소통 및 협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수용한다"고 말했다.
고 교육감은 "조례에 담긴 조직개편안은 교육감 당선 후 4개월 동안 인수위원회와 도민. 교육 공동체 들의 땀과 노력. 지혜가 민주적으로 모인 합의의 결과"라며 "특히 우리 교육청 직원들은 조직개편안을 만들고 통과시키기 위해 밤을 새면서까지 노력과 헌신을 다했지만 결과는 부결이라는 아픔이었다. 이 역시 제 부덕의 소치"라고 말했다.
그는 "조례안 부결로 인해 나타날 학교 현장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회와 더 긴밀히, 정성을 다해 협력하며 지금의 난국을 풀겠다"고 밝혔다.
고 교육감은 "조속한 시일 내에 송영훈 의장님을 만나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며 원만한 해결을 위한 합의점을 모색하겠다"며 "도민들에게 드린 약속을 지키고 학교 현장 지원의 불안감을 안정감으로 돌려 놓기 위해 저에게 부여된 책무를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고 교육감은 교육전문위원의 인사권과 관련해 "의원으로서 일할때 의회의 입장에서 인사의 독립성 또는 의장 소속으로 인사권이 필요하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제도개선을 위해서는 교육주체들의 의견수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 교육의원으로 4년 활동했고, 이를 통해 교육자치 관련해 앞으로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도민들에게 부여받은 책무라 생각했다"며 "교육의원 일몰 이후 의회가 어떻게 교육자치 방안 마련할지에 대해 고민했고, 그 방안으로 교육자치 특별위원회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문위원을 바라보는 것은 한 명의 서기관과 그 곳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인사 문제를 넘어, 20년간 유지돼 온 교육자치와 관련한 의회 구성에 대한 제도개선 문제라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고 교육감은 "이 부분에 대한 대안을 절실히 마련하지 못한데 아쉬움이 크다"며 "지금은 교육감으로서 그 문제 마주하고 있고, 의회의 입장에서 인사의 독립성 또는 의장 소속으로 인사권이 필요하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충분히 공감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의 제도개선을 위해서는 논의가 필요하고 이후 개선방안을 어떻게 마련할지 교육주체들의 의견수렴이 필요하다"며 "의회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하나, 조정하기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의회에)말씀드렸었고, 지금도 그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고 교육감은 논의 기간에 대해 "적어도 13대 의회가 출범하고 1년이 될때까지는 합의의 기간 거쳐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의회와의 소통 과정에서 기한은 앞당겨질 수 있다. 이런 뜻을 전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