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4일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 의지를 밝힌 문대림 국회의원(제주시갑)이 서광로BRT 섬식정류장에 대해 '원상복구'를 포함해 전면 재검토를 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정색을 표하며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표했다.
오 지사는 이날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문 의원의 원상복구 주장에 대한 입장을 묻자 "지방정부 독단 결정이 아니라 정부와 협의해 추진할 것을 이해한다면, 되돌리라고 이야기하는게 적절한지 판단해볼 필요가 있다"는 말로 응수했다. 사실상 문 의원이 추진 과정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 섣불리 원상복구 발언을 했다는 우회적 일침으로 읽힌다.
그는 "서광로 BRT사업은 민선 7기 제주도정에서 확정된 사업"이라며 "당시 중앙로에 설치된 상대식 정류장을 기본으로 한 설계가 확정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식 정류장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인도폭이 줄어들었고 가로수가 베어져 나가며 시민들이 불편이 가중됐다"면서도 "다만 버스의 정시성과 안정성은 일정정도 확인되면서 서광로BRT사업 추진이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오 지사는 "제가 취임할 때에는 서광로 BRT사업이 집행단계였는데, 가로수를 베고 인도폭이 축소된다는 것에 대해 시민단체 등에서 반대했다"며 "그래서 저도 다시 들여다 봤고, 상대식 정류장의 문제를 해소하게 되면 인도폭 줄이지 않고 가로수 베지 않아도 될거라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 해법이 섬식정류장이라 생각하게 됐고, 이 아이디어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제출했다"며 "BRT는 대광위의 사업이다. 이에 대한 모든 정책결정은 대광위와 국토부 결제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대광위에 섬식 정류장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고, 대광위와 제주도가 협약을 맺어 공동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섬식 정류장과 관련한 지침이 마련이 됐고, 시스템이 정비돼서 양문형 버스 규제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 지사는 "그런 과정들이 지방정부 독단 결정이 아니라 정부와 협의해 추진한 것을 이해한다면 되돌리라고 이야기하는게 적절한지 판단해볼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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