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공요금 인상 자제' 요청 속 결론 주목
제주지역의 버스 요금을 11년 만에 인상하는 안을 두고 도민사회 의견이 다양하게 분출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 물가대책위원회가 조만간 결론을 내릴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1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물가대책위는 오는 22일 전체회의를 열고 당초 예정한대로 버스요금 인상안에 대해 심사를 진행한다. 이번 물가대책위에서는 버스요금 인상 1건만 심사될 예정이다.
조기 대선 정국 속에서 정부에서 물가인상 자제 요청을 온 것으로 전해지면서 일각에서 연기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예정대로 안건을 상정해 심사하기로 한 것이다.
버스요금 인상안은 지난 설 연휴가 끝난 직후인 2월 10일 처음 제시되면서 공론에 부쳐졌다. 현행 간선.지선 기준 1200원(성인 기준, 카드 1150원)인 버스요금을 15% 오른 1500원으로 인상하는 것이 핵심이다.
제주도는 현재 제주도의 버스요금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데다, 2014년 7월 이후 127개월 동안 버스요금을 동결해 온 점, 다른 지역에서는 그동안 1~3회 요금을 조정한 것과 비교해 장기 동결이 지속된 상황인 점을 강조했다.
그동안 유가 상승과 인건비 증가,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한 운영비용 증가로 재정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안정적인 대중교통 운영을 위해 버스요금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정부가 최근 각 지방자치단체에 버스요금을 비롯한 각종 공공요금의 인상 자제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지만, 제주도는 버스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전국의 다른 지자체가 최근 버스요금을 인상했거나, 인상을 준비중인 만큼 지금 버스요금을 인상하더라도 전국 최저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완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헤드라인제주>와의 통화에서 "이번 물가대책위원회에 버스요금 인상안을 제출할 예정"이라면서도 "물가대책위 심의 결과에 따라 인상 폭과 인상 시기는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