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국 의원 '제2공항 찬반' 질문에...오 지사 "지적수준 문제"
백통신원 질문서부터 감정격화...논란 이어지자 결국 '사과'
백통신원 질문서부터 감정격화...논란 이어지자 결국 '사과'
3일 열린 제주도의회 43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오 지사는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찬.반 입장을 묻는 국민의힘 김황국 의원(용담1.2동)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저는 제2공항과 관련해 일관된 입장을 이야기해 왔다"며 "고시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하는 것을 해석하지도 못하면 그건 지적 수준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발언했다.
오 지사의 이 발언은 제2공항 관련 질의답변 과정에서 나왔다. 앞서 김 의원이 지난 6월 불거졌던 백통신원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아 감정이 격해진 상태에서, 제2공항에 대한 찬반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받자 '지적 수준' 발언이 돌출적으로 나왔다.
백통신원 논란은 오 지사가 서귀포시 남원읍 소재 중국자본의 사업장인 백통신원 리조트에서 사업자를 만나 점심식사를 한 사실이 알려져 불거졌던 일이다.
김 의원이 오 지사의 백통신원 사업장 방문이 부적절하다고 주장했고, 오 지사는 "문제제기가 지나치다"고 맞서면서 감정충돌이 시작됐다.
김 의원은 "백통신원은 919억원을 투자해 300억원 가까이 감면을 받았는데, 아이러니하게 최근 지사님이 방문을 했다"며 "이 부분에 대해 해명이 있어야 한다. 공무원을 11명 대동했고, 업체는 현수막까지 건 상태에서 방문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오 지사는 "기자간담회 과정을 통해 설명을 했고, (의혹을 최초 보도한)방송사 보도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했다"며 "언론중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반박 내용이 방송됐다. 이는 제주도정의 입장을 정확히 반영했는데, 그 문제를 다시 제기하는 것은 지나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거듭 "의혹의 내용을 정확히 말씀을 하셔야 한다. '왜 갔느냐' 자체가 의혹이 되지는 않지 않는가"라며 "의혹은 '특혜를 제공받았거나, 특혜를 제공하고 대가를 받았다'는게 성립돼야 하는데, 간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는 것은 지나친 의혹 제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도민들 입장에서는...(해명이 부족하다)"라고 말했고, 오 지사는 "(인허가 등 절차가)끝났는데, 더 이상 줄 수 있는 혜택이나 특혜가 뭐가 있는지 이야기 해 달라"고 맞섰다.
김 의원이 오 지사의 백통신원 사업장 방문이 부적절하다고 주장했고, 오 지사는 "문제제기가 지나치다"고 맞서면서 감정충돌이 시작됐다.
김 의원은 "백통신원은 919억원을 투자해 300억원 가까이 감면을 받았는데, 아이러니하게 최근 지사님이 방문을 했다"며 "이 부분에 대해 해명이 있어야 한다. 공무원을 11명 대동했고, 업체는 현수막까지 건 상태에서 방문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오 지사는 "기자간담회 과정을 통해 설명을 했고, (의혹을 최초 보도한)방송사 보도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했다"며 "언론중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반박 내용이 방송됐다. 이는 제주도정의 입장을 정확히 반영했는데, 그 문제를 다시 제기하는 것은 지나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거듭 "의혹의 내용을 정확히 말씀을 하셔야 한다. '왜 갔느냐' 자체가 의혹이 되지는 않지 않는가"라며 "의혹은 '특혜를 제공받았거나, 특혜를 제공하고 대가를 받았다'는게 성립돼야 하는데, 간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는 것은 지나친 의혹 제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도민들 입장에서는...(해명이 부족하다)"라고 말했고, 오 지사는 "(인허가 등 절차가)끝났는데, 더 이상 줄 수 있는 혜택이나 특혜가 뭐가 있는지 이야기 해 달라"고 맞섰다.
이런 상태에서 제2공항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고, 김 의원이 "제주도의 정확한 입장이 없다", "찬성이 아니다. 반대도 아니다. 그러면 정부에서 어떻게 판단을 하겠나"라며 찬.반 입장을 밝힐 것을 몰아붙이자 오 지사는 "고시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하는 것을 그걸 해석하지도 못하면 그건 지적 수준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오 지사의 발언에 대해 김 의원이 "뭐라고 하셨나"라며 대응하고 나서자, 오 지사는 "그 부분은 제가 사과를 드리겠다"며 한 발 물러섰다.
김 의원은 "제2공항과 관련해서는 지사님의 의견도 중요하지만 정부 의견도 중요하다"라며 "제가 국토교통부에 알아본 바에 의하면 (도지사의)명확한 메시지가 없어서 그렇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오 지사는 "국토교통부가 총사업비 협상을 하면서 얼마나 끌어왔나"라며 "제가 국토부 장관을 만나 요구했고, 대통령을 만나 중앙협력회의에서 요구했는데 정부가 얼마나 장기간 끌어왔는가"라고 항변했다.
김 의원은 "제2공항과 관련해서는 견해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여러 가지 의견을 존중하는 것도 의회에서 지사님과 저의 질의 답변 과정에 예의라고 생각한다"라고 꼬집었고, 오 지사는 "마지막에서 저에 대한 존중이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맞섰다.
김 의원은 다시 "서로 존중해야 하는 것이다. 흥분하지 마시라"라고 말했고, 오 지사는 "명예를 훼손하는 데 흥분하지 않을 수 있겠나"라며 격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결국 김 의원은 "그래도 웃으면서 하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말했고, 오 지사는 "그렇게 하시죠"라고 답했다.
오 지사의 발언에 대해 김 의원이 "뭐라고 하셨나"라며 대응하고 나서자, 오 지사는 "그 부분은 제가 사과를 드리겠다"며 한 발 물러섰다.
김 의원은 "제2공항과 관련해서는 지사님의 의견도 중요하지만 정부 의견도 중요하다"라며 "제가 국토교통부에 알아본 바에 의하면 (도지사의)명확한 메시지가 없어서 그렇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오 지사는 "국토교통부가 총사업비 협상을 하면서 얼마나 끌어왔나"라며 "제가 국토부 장관을 만나 요구했고, 대통령을 만나 중앙협력회의에서 요구했는데 정부가 얼마나 장기간 끌어왔는가"라고 항변했다.
김 의원은 "제2공항과 관련해서는 견해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여러 가지 의견을 존중하는 것도 의회에서 지사님과 저의 질의 답변 과정에 예의라고 생각한다"라고 꼬집었고, 오 지사는 "마지막에서 저에 대한 존중이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맞섰다.
김 의원은 다시 "서로 존중해야 하는 것이다. 흥분하지 마시라"라고 말했고, 오 지사는 "명예를 훼손하는 데 흥분하지 않을 수 있겠나"라며 격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결국 김 의원은 "그래도 웃으면서 하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말했고, 오 지사는 "그렇게 하시죠"라고 답했다.
이날 상황은 오 지사가 즉석에서 바로 사과하는 모양새를 갖추기는 했으나, 민주당 소속 의원들 사이에서도 적절치 못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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