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노동자 사망사고가 벌어진 쿠팡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거듭 촉구했다. 또 제주에서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중대재해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6일 오전 11시 정부제주지방합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에서 노동자의 죽음이 잇따르고 있다”며 “지난달 18일 제주지역 쿠팡 노동자 2명이 쓰러지고 그 중 1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제주에서도 중대재해가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며 "지난 7월 2일에는 구좌읍 매장유산 표본조사 현장에서 토사붕괴로 60대 여성노동자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고, 7월 28일에는 한림외항 컨테이너 부두에서 50대 노동자가 구조물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1월 27일부터 상시근로자 5인 이상 사업장에도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면서 제주 소재 1만 1400여 업체도 적용 대상이 되었지만 중대재해가 거듭되고 있다"며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에 대해 철저히 진상조사를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여부에 대해 경영책임자를 비롯한 관련자들을 법과 원칙에 따라 처벌하고, 재발방지대책 수립도 촉구했다.
쿠팡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서는, "쿠팡 측의 진상규명과 작업현장 공개,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등을 촉구했으나 진상규명 속도는 더디고 특별근로감독은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쿠팡은 되려 민주노총 제주본부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면서 노동자들의 진상규명 요구를 겁박하고 있다"며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어떠한 협박과 회유에도 굴복하지 않고 재발방지책이 마련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