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1일 개최 예정...시간-장소 등은 추후 확정
불의의 사고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 제주유나이티드 골키퍼 유연수와 공격수 신영록을 돕기 위한 자선 축구 경기가 열린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는 유연수와 신영록을 돕기 위해 오는 12월 21일 K리그 전현직 선수들이 참가하는 자선 경기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신영록은 지난 2011년 5월 8일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 대구FC의 경기 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상대 수비수 안재훈과 구단 트레이너의 응급처치를 받은 신영록은 이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의식을 되찾았으나, 선수 생활은 접어야만 했다.
유연수는 지난 2022년 10월 18일 차를 타고 구단 트레이너와 동료들과 이동을 하던 중 음주 운전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트레이너와 다른 동료들은 타박상 등 경상에 그쳤지만, 유연수가 크게 다쳐 응급수술을 받았다. 이후 유연수는 긴 시간 동안 재활에 매달려왔지만 결국 만 25세라는 젊은 나이에 은퇴 결정을 내렸다.
신영록과 유연수는 지난달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 전 시축자로 나서 축구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부축을 받고 선 신영록이 공을 차자, 휠체어에 앉은 채 골 라인을 지키고 있던 유연수가 공을 받아내며 많은 팬들의 심금을 울렸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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