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칭 제주서부중학교 설립이 부지 내 토지를 완전히 확보하지 못해 난항을 겪으면서 매입하지 못한 토지에 대한 수용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29일 "수용보다는 우리 노력으로 매입하는것이 진행이 더 빠르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남은 토지 매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날 오전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서부중학교 진행상황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서부중 부지 토지 소유자 4명 중 2명의 토지를 매입하지 못해 수용 절차가 진행중"이라며 "완전히 수용 또는 매입이 이뤄지고, 학교부지로 결정이 되면 그때부터는 학교설립 절차가 추진단으로 넘어간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청에서 토지주와 가장 밀접하게 통화하는게 바로 저"라며 "최근 광주에 계신 토지주가 흔쾌히 '당신의 노력이 가상하다'며 '매도하겠다'고 밝혀 절차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이 여세를 몰아서 남은 분과도 이야기 잘 될 것 아닌가 기대한다"며 "수용보다는 우리 노력으로 매입하는것이 진행이 더 빠르게 진행되고, 이를 통해 서부중 설립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6년 처음 추진된 서부중학교 신설 사업은 당초 제주시 외도동 일대에 사업비 479억원을 투입, 36학급 1080명(특수학급 1학급) 규모로 2020년 개교를 목표로 했다.
하지만 부지 매입에 난항을 겪으면서 개교시기는 계속해서 미뤄져 왔다. 김광수 교육감도 당초 개교 목표를 2026년으로 잡았다가 취임 후에는 2027년까지 미뤘다.
서부중 부지는 전체 2만6020㎡로, 현재 매입한 토지는 8806㎡(2필지)다. 전체 토지의 33%에 그친다. 매입이 필요한 나머지 토지는 2필지로, 각 1만1766㎡와 5448㎡ 규모다.
도교육청은 토지 매입을 위해 감정평가를 실시하고 매입가를 제시했으나, 토지주들은 이보다 높은 금액을 요구하면서 협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