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재추진 대정해상풍력사업, 지역주민 '거부'로 무산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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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재추진 대정해상풍력사업, 지역주민 '거부'로 무산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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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읍 동일리 주민투표, '반대' 우세로 사업 거부
도의회 부결사유 '주민수용성' 문제 그대로 노출...재추진 난관

3년 전 주민수용성 문제로 제주도의회에서 부결됐던 대정해상풍력발전 사업이 최근 다시 추진될 움직임을 보였으나 이번에도 지역주민들의 '거부'로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최근 대정해상풍력발전 사업자는 동일리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진행했다. 사업자 측은 종전 계획과 거의 비슷하게 동일리 앞바다 1~2km 해역에 5.56MW급 발전기 18기를 건설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지난 16일 동일리가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이 사업에 대한 주민투표를 실시한 결과 전체 171표 중 반대가 58%에 이르는 99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제주도의회는 지난 2020년 4월 임시회에서 대정해상풍력발전사업 시범지구 동의안에 대해 부결한 바 있다. 당시 가장 큰 쟁점은 '주민 수용성' 부분이었다. 이번에 사업자가 다시 추진하려고 했으나, 해당 마을에서 '반대'로 결론이 나오면 사업 추진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해양환경단체인 핫핑크돌핀스는 19일 이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대정해상풍력발전 사업을 업체에서 다시 추진하려고 했으나 주민들이 거부했다"면서 "기존 사업 계획에서 아무런 변화를 주지 않고 그대로 사업을 재추진하려다 다시 한 번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히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업자 측이 이미 도의회에서 부결시킨 계획을 그대로 다시 제출해서 통과시키려고 하는 것은 도의회나 도민을 완전히 무시하는 태도라고밖에 볼 수 없다"면서 "제주도정에서는 마을 갈라치기로 분열을 일으킨 대규모 사업에 대해서는 개발사업허가를 내주지 않는다는 입장을 확고히 밝힘으로써 마을의 갈등을 치유하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동일리 앞바다 매우 가까운 곳에 거대한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건립하는 이 사업이 진행된다면 제주 남방큰돌고래들은 마지막 남은 서식처를 잃고 제주 바다에서 사라지게 될 수도 있다"면서 "그래서 제주 연안 가까운 바다에서 대규모로 진행되는 해상풍력사업은 연안 생태계 보호를 위해 철회하고, 대신 해안선에서 10km 이상 이격해 연안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제주도정은 주민들이 거부한 대정해상풍력사업이 다시는 추진되지 않도록 차귀도 천연보호구역에서부터 대정읍 앞바다를 지나 마라해양도립공원에 이르는 제주 서남부 해역 일대를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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