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하귀2리 '2023 귀리 전통 문화축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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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하귀2리 '2023 귀리 전통 문화축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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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귀리겉보리농사일소리'를 주제로 한 '2023 귀리 전통 문화축제'가 3일 제주시 애월읍 애월읍 하귀2리 가문동 잔디광장에서 펼쳐졌다. 
 
이날 열린 2023귀리전통문화축제는 오전 10시 개막을 알리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주 공연 ‘귀리겉보리농사일소리’가 시연됐다.

   
부대행사로 보리털기, 도리깨질, 원담 바릇잡이 등 각종 민속체험이 진행됐다. 보리 톳 비빔밥, 보리보말칼국수, 보리 쉰다리 등을 맛볼 수 있는 향토 음식점도 운영됐다.

하귀2리 문동원리장은 “하귀2리 천년 역사 위에 수놓은 삶의 발자취를 축하와 재미로 이번 축제를 구상했다”며 “주민 스스로 만든 축제이고, 처음하는 것이어서 서툰 점이 많지만 우리 마을의 전통문화와 우수성을 적극 알려나가고자 한다"고 마했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축사에서 “2023 귀리 전통 문화축제를 찾은 지역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화합하고 소통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면서 "마을 자원을 활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마을의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고 계승해 앞으로도 더 발전되고 의미있는 축제로 성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귀리겉보리농사일소리는 겉보리 농사 전 과정을 일소리(노동요)와 일대기 형식에 맞춰 엮어낸 작품으로 2005년 제46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출전해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2007년에는 제주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사진=강철수
올해 이뤄진 귀리겉보리농사일 소리 재연 모습. (사진=강철수)

‘귀리’는 작품의 공간적 배경이 되는 하귀2리의 옛 이름이며, 원래는 애월읍 일원에서 겉보리 농사를 지을 때 부르던 노래이다. 하지만 기계화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단절됐다가 1992년에 창립한 ‘하귀2리 민속보존회’가 원형에 가깝게 복원했다. 

하귀2리는 귀리겉보리농사일 소리에 이어 제56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가문동 아끈코지 원담 역시’ 작품이 대상인 대통령상를 수상했다. 단일 마을에서 대상을 2회 받으것은 전국적으로 유일무이한 경우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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