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설.한파로 농작물 '언 피해' 확산...월동무 큰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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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대설.한파로 농작물 '언 피해' 확산...월동무 큰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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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 못한 월동무에서 피해 심각...양배추, 브로콜리 등도 많은 피해
제주도, 피해 신고 13일까지 연장...정밀조사후 재난지원금 지급
지난 1월 30일 월동무 재배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헤드라인제주
지난 1월 30일 월동무 재배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헤드라인제주

지난 1월 말 제주지역을 엄습한 대설과 한파로 농작물 피해가 크게 확산되고 있다. 수확이 한창인 월동무와 양배추, 브로콜리에서 '언 피해(동해, 凍害)'가 발생하면서 상당 물량이 그대로 폐기해야 할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연이은 대설·한파로 인한 농작물 피해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피해 신고를 접수받은 결과 지난달 31일까지 피해 면적은 643건에 901ha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가장 피해가 심한 농작물은 월동무로, 피해신고 면적은 482건에 781ha에 달한다. 이어 브로콜리가 54건‧35ha, 양배추가 34건‧24ha, 당근 19건‧11ha  순으로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현재 월동 채소류 수확작업은 월동무에서 30%, 양배추에서 25%, 당근에서 40%, 브로콜리에서 70% 정도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월동무와 양배추 물량 중 70% 이상이 아직 수확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며 피해액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제주지역 월동 채소류 재배면적은 월동무 5448ha, 양배추 1538ha, 당근 842ha, 브로콜리 1234ha이다.

이처럼 월동채소류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나자 제주도는 당초 오는 4일까지로 돼 있던 피해신고 접수 기간을 13일까지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밀조사를 거쳐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문경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작물 언 피해가 심한 월동무인 경우는 반드시 상태를 확인하고 피해가 없을 때 수확 출하를 해야만 한다"면서 "농작물 상태를 확인하고 수확이 불가능할 경우 출하하지 않도록 하고, 좋은 가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철저한 선별 작업과 품질관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연장된 2월 13일까지는 반드시 피해신고를 해달라”며 “정밀조사가 끝난 뒤에 신속한 복구 지원계획을 마련해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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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봉 2023-02-02 11:22:45 | 14.***.***.188
2공항 사업비 5조원이다..사업 취소하고
제주도민에게 난방비 지원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