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만장굴, 낙석 예방작업 돌입…3월 중 재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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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만장굴, 낙석 예방작업 돌입…3월 중 재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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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형 철골구조 설치...관람객 보호시설 마련

지난 1월 26일 발생한 낙석으로 임시 폐쇄된 만장굴이 긴급 보수를 거쳐 3월 중 개방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안전진단 전문가와 만장굴 암석의 상태를 확인한 결과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파악돼 이 같이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안전진단 전문가 송재용 박사(산하E&C 소속)는 "동굴 천정부와 벽면부에서 흘러나온 물이 동결돼 부피가 팽창함으로써 이완을 가속화시켰을 개연성이 있으며, 이외 벽면 상부에 이미 낙석으로 존재했던 작은 암편 조각이 고드름 등의 탈락 충격으로 인해 하부로 떨어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현상태에서 암반 거동에 따른 대규모 낙석 발생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이나 관램객의 안전 확보를 위해 관람객 보호시설 설치를 제안했다.

이에 세계유산본부는 1일 문화재청을 방문해 보강 방안과 기간 등을 논의했으며, 보강공사 후 3월 중 개방하기로 협의했다.

보강시설은 만장굴의 원형을 훼손하지 않도록 터널형 철골구조(비계 설치)로 안전조치가 이뤄질 계획이며, 열흘 간의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추후 보강 설계 등도 고려할 예정이다.

고영만 세계유산본부장은 "탐방객들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 구좌읍 소재 용암동굴인 만장굴은 196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으며, 총 길이 7.4킬로미터 중 1킬로미터 구간을 개방해왔으나 이번 낙석으로 인해 임시 폐쇄됐다. <헤드라인제주>

만장굴 낙석.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만장굴 낙석.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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