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분야 '데이터 행정' 도입...출자.출연기관 재편"
"공항 인프라 확충, '도민 자기결정권' 지켜져야"
"미래 성장엔진 산업 육성...재정 확충 혁신 추진"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2023년 계묘년 새해를 '대전환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발상의 전환과 혁신적 관점으로 도민들의 삶을 더욱 빛나게 만드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2일 오전 제주도청 본관 1층 로비에서 열린 '빛나는 제주를 향한 2023년 시무식'에서 2023년을 대전환의 원년으로 삼아 제롭게 도약하는 제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신년사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과 일하는 방식을 바꿔 제주 발전을 견인하고 새롭게 도약하겠다”며 “주먹구구식 관행의 틀은 과감히 없애면서 도민과 함께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코로나19와 기후 위기, 4차 산업혁명 등 대내·외 환경이 급변하게 돌아가고, 사회 구성원 및 사회 문제도 다양화되면서 전통적 행정 시스템으로는 대응하기 어렵다"며 "새해 조직 개편 및 인적 재배치와 맞물려 관행적 행정의 틀을 새롭게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에 대해서도 조직 체계와 인적 구성 등을 효율적으로 재편, 설립 취지에 맞게 기능·사업을 재조정해 도민을 위한 서비스 강화에 나서겠다"며 "특히 '데이터 행정'을 전면 도입, 과학행정 서비스 체계를 갖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대전환 도약을 위해서는 민생과 직결된 실물경제가 살아나야 한다"며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관리와 고금리 부담 경감, 중소기업·소상공인 경영 안정 대책 등을 통해 민생경제 전반에 온기를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민관협력 배달앱의 본격 운영과 지역화폐 '탐나는전' 활성화를 통해 골목상권까지 활력과 생기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1차산업 분야에서는 농산물 수급관리 연합회와 공공데이터센터, 고부가가치 식품산업 및 푸드테크 육성, 해상 물류체계 혁신 등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관광·통상 분야에서는 싱가포르 해외사무소 설치를 시작으로 제주-아세안 플러스 알파(+α) 정책을 본격화, 제주 경제의 파이를 키우고 외연을 넓혀 국제교류 선도지역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며 "올해 대내·외 교역 여건상 어렵겠지만 임기 내 3억 달러 수출 등을 목표로 삼아 새로운 글로벌 교류·협력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새해 발표되는 제주 에너지 대전환 로드맵이 대한민국이 나아갈 미래를 보여줄 것"이라며 "전력 에너지 생산·공급·활용 체계를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전면 개편, 글로벌 그린수소 허브를 만드는 로드맵은 카본프리 아일랜드 제주를 뛰어넘는 미래 에너지 선도모델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한 드론 물류 운송 및 연안 모니터링 사업, UAM(도심항공교통) 상용화 사업도 올해부터 가시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속도를 내면서 박차를 가하겠다"며 "민간 항공우주산업 육성 계획은 제주 소재 국가위성운영센터를 활용한 실현 로드맵을 담은 청사진을 마련, 새로운 성장엔진 산업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위기 극복과 대전환 도약을 위해서는 최우선적으로 재정 확충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 '고향사랑기부제'는 재정 확충을 이끌 첫 출발점이 될 것이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활동 중인 제주인은 물론 제주를 사랑해주시는 국민들까지 동참시켜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별자치도 출범 후 15년간 4660건에 달하는 권한·사무 이양에도 정부의 비용 보전은 여전히 미미하다"며 "균특회계 제주계정을 재설계해 재정자주권 강화라는 취지를 살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조직 개편에 맞춰 신설되는 자산금융 운용 업무를 통해 부동산 공유재산 활용도를 높이고 기금 재테크 및 공공 금융 활용기법을 구체적으로 발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전기업 관리 및 상장기업 유치를 통한 법인지방소득세 규모도 1000억원 대로 늘려 도민을 위한 종잣돈으로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공항 인프라 확충에 도민의 자기 결정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제2공항 갈등을 대승적 차원에서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항 인프라 확충 문제에 있어서는 도민과 충분한 협의를 거친다는 원칙, 도민의 자기결정권을 통한 최종 결정 원칙을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내 최대 갈등 사안인 제2공항과 관련해 최근 여당에서 불거진 군사공항 활용 논의는 지역사회를 충격과 분노로 몰아넣었다"며 "주무부처인 국토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가능성 입장을 밝혔지만 용역 결과를 2개월 넘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성토했다.
또 "밀실과 비공개 속에서 진행된 이 과정에서 제주와 도민은 철저하게 무시되고 소외됐으며, 털끝만큼도 존중받지 못했다"며 "이게 과연 국책사업 갈등 사안을 해결하는 여당과 정부의 방식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오 지사는 "지금 당장 모든 내용과 정보를 도민과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소통하고 의견을 들으면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공항 인프라 확충 문제에 있어서는 도민과 충분한 협의를 거친다는 원칙, 도민의 자기결정권을 통한 최종 결정 원칙을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제2공항 건설 등의 갈등 사안에 대해서는 대승적 차원에서 차근차근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또 "강정마을의 공동체 치유 과정에서 보여줬듯이 더 많이, 더 자주, 소통 기회를 늘려가면서 화합과 통합의 길을 걸어가겠다"며 "제주의 미래와 도민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진영과 세대, 지역을 뛰어넘는 대통합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재난이 빈번해질수록, 취약계층의 삶은 가장 먼저 힘들어 진다"며 "기초생활수급자 생계급여 952억원 지원 등 저소득층의 기본생활 보장에 힘쓰겠다. 공공일자리 지원 및 직업훈련 기회를 확대, 취약계층의 고용·생활 안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전환 도약'을 계묘년 화두로 내건 민선 8기 제주도정의 지향점은 분명하다. '도민이 주인 되는 위대한 제주 시대'를 다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전국 방방곡곡에서 활동하는 제주인들과 제주를 사랑해주시는 국민들의 힘을 모아 제주의 가치와 브랜드를 더욱 빛나게 만드는 희망찬 미래를 함께 만들고 걸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함께한다면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희망찬 미래를 맞이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입력2023.01.02. 오전 11:01
김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