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K팝 콘서트, 도민혈세 10억원 챙기고 입장료는 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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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K팝 콘서트, 도민혈세 10억원 챙기고 입장료는 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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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호 의원 "유료로 공연한다면 민간 행사로 유치해야"
8일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는 양경호 의원. ⓒ헤드라인제주
8일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는 양경호 의원. ⓒ헤드라인제주

문화예술분야 예산이 부족하다고 호소하는 서귀포시가 정작 10억원을 들여 신규 사업으로 한류스타를 섭외해 대형 콘서트를 개최하겠다고 밝혀 적정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많은 도민 혈세를 투입하면서 입장료까지 받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주도의회에서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양경호 위원장(더불어민주당, 노형동갑)은 8일 열린 제411회 제2차 정례회 서귀포시 등에 대한 2023년도 예산심사에서 "이 행사는 도민 세금으로 10억을 행사비에 쓰시겠다는 것인데, 유료냐 무료냐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서귀포 K팝 콘서트사업이 계획이 언제 개최할지, 유료냐 무료냐 등 계획이 나온 것이 없다"며 "도민 세금으로 10억을 행사비에 쓰시겠다는 것인데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료로 행사를 하게 되면, 민간(업체) 행사를 유치해서 유치만 해서 하든가 해야지 10억원 도민 세금을 투입하는데 도민들한테 다시 입장료를 받으면 안된다"라며 "입장료를 받게 된다면, 몇천원이 아닌 몇만원을 받아야 하는데, 누구는 갈 수 있고, 누구는 가지 못하는 차별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계획 수립할 때 신중하게 잘 하셔야 다음에도 사업이 이어질 수 있다"며 "여러 문제들이 발생하면 이 사업은 일회성이 끝날 수도 있다"고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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