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C제주 대표 후보자, 전문성.윤리의식 부족" vs "청문회서 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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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C제주 대표 후보자, 전문성.윤리의식 부족" vs "청문회서 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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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자 의원 "기관장 인사, 측근 아닌 전문경영인 인선해야"
제주도 "비판.비난 감안해 스스로 업무 충실히 성과 낼 것"
5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헤드라인제주
5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헤드라인제주

이선화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 인사청문회 적격 판정에도 이 후보자를 놓고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의 전문성 부족 등 문제를 거듭 제기하며, 오영훈 지사 취임 후 공공기관장에 대한 보은 인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5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양경호) 제409회 제1차 정례회 결산심사에서 국민의힘 원화자 의원(비례대표)은 "선거 기간 내에 국민의힘에 명백한 해당 행위를 해서 제명당할 정도로 책임과 윤리의식이 부족함은 물론 전문성도 없다고 많은 도민들이 생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원 의원은 지난 9월 발표된 2021년 제주도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 결과를 언급하며 "도민들 입장에서는 도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출자 출연기관이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출자출연기관의 장은 도지사가 임명권을 가지고 있어서 도지사의 인사 능력 평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오 도정의 인사가 전문경영인이 아닌 측근 인사나 보은 인사로 이루어지고 있고 또한 기관장에게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책임 경영이 뒤따르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5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헤드라인제주
5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질의를 하고 있는 원화자 의원. ⓒ헤드라인제주
5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헤드라인제주
5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답변을 하고 있는 구만섭 제주도 행정부지사. ⓒ헤드라인제주

답변에 나선 구만섭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일단 (기관장들이)임명이 됐다"며 "그래서 한번 성과를 보고, 내년도 1년 차 경영평가를 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를 보면서 그 대안도 마련해 나갔으면 하는 것이 제 바람"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원 의원은 "최근 ICC 제주 이사장 예정자에 대한 도의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전문성 부족과 사전 내정 의혹 등이 제기됐고 또한 도민 여론도 비판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선거 기간 내에 국민의힘에 명백한 해당 행위를 해서 제명당할 정도로 책임과 윤리의식이 부족함은 물론 전문성도 없다고 많은 도민들이 생각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구 부지사는 "ICC 제주에 대해서는 청문회에서 적격으로 나온 걸로 알고 있다"고 다시 답했다.

원 의원은 거듭 "이 모든 것을 봤을 때 전문성은 말할 필요도 없고 협치 역시 저해를 넘어 상대당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무참히 짓밟는 대표적 인사"라고 비판했다.

구 부지사는 "(이선화 후보자가)대표이사에 임명이 되게 되면, 아마 그러한 비판과 비난에 대해서 알고 있을 것"이라며 "그런 점을 감안해서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서 성과를 내지 않을까, 그런 마음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원 의원은 "민선 8기 이후 현재까지 5개의 공기관 및 출자출연기관에 기관장을 임명했고 기관장 인사가 앞으로 계속 있을 것"이라며 "도민들 입장에서는 도민 혈세로 운영되는 기관장 자리가 측근 인사 본 인사가 아닌 목표 수행을 위한 전문경영인으로 인선될 수 있도록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평가가 잘 나올 수 있도록 집행기관에서의 체계적인 관리 감독을 제대로 해서 도민들이 믿고 신뢰받을 수 있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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