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김희현 정무부지사 후보자 인사청문회 모두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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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김희현 정무부지사 후보자 인사청문회 모두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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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고 사랑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그리고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강철남 위원장님과 특위 위원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로 지명 받은 김희현입니다. 

먼저 바쁘신 의정활동 가운데서도 오늘 저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위해 여러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위원장님과 위원님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이 시간은 제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는 자리인만큼 위원님 한 분 한 분의 질의에 정직하고 성실한 자세로 최선을 다하여 답변드리겠습니다. 

또 도민 이익과 제주의 미래를 위한 귀중한 고견과 애정 어린 질타는 마음속 깊이 새기면서 소임만 맡겨 주신다면 주어진 직무를 책임 있게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위원장님, 그리고 위원님 여러분, 코로나19 팬데믹이 3년째 이어진 지금, 제주는 사상 초유의 대전환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최단기간 성장통의 뒷그늘로 남겨진 쓰레기와 오수 처리난은 여전히 심각하고, 기후변화와 인구 감소, 수입 개방 등으로 1차산업은 시름시름 생명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내·외국인 할 것 없이 호황을 누렸던 관광산업도 코로나 충격파로 단체·외국인 시장이 무너지는 등 지역경제 양대 축이 균형을 잃으면서 근로소득 및 가계소득 정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고물가·고유가·고금리 등 이른바 ‘신3고’ 경제 위기까지 강타하면서 민생경제의 고통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변화 등으로 도민의 삶의 질이 위협받고 있는 지금,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연륜에서 묻어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저에게는 3선 도의원 활동에서 체득한 다각적인 입법 능력과 높은 행정 이해력, 25년간에 걸쳐 쌓아온 관광업 노하우 등 각종 현안을 슬기롭게 풀어나갈 수 있는 준비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 열리는 청문회를 통해 위원님들이 막중한 소임을 맡겨 주신다면 저는 1차산업을 중심으로 민생경제를 살리고, 갈등을 없애면서 도민 화합을 이뤄내고, 새로운 제주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데 제 한 몸을 불사를 각오가 돼 있습니다.

우선 ‘민생경제를 살리는 부지사’가 되겠습니다. 저는 수산업과 농업이 발달한 성산에서 나고 자라면서 1차산업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농수축산물의 가격 안정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식품산업 육성도 적극 추진, 생산 소득 향상과 안정으로 이어지는 고부가가치 1차산업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1차산업 생산 기반에 관광 콘텐츠를 접목시킨 ‘제주형 융복합 6차산업’ 모델도 활성화, 1차산업과 관광산업 간 소득 증대를 유도하면서 풀뿌리 민생경제가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두 번째로 ‘도민 화합을 만드는 부지사’가 되겠습니다.
지금 제주와 도민을 위해 필요한 건 갈등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하지 않는 것입니다.
경청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소통을 통해 갈등의 고리를 끊고, 협치를 통해 화합의 문을 여는 진정한 도민 대통합 시대를 만드는데 뛰고 또 뛰면서 중재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세 번째로 ‘새로운 미래를 찾는 부지사’가 되겠습니다.
코로나 팬데믹과 기후 변화, 인구 감소 및 지역 소멸, 글로벌 경제 불안정 등 대내·외 변화에 대응하는 패러다임 전환은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입니다.
도의회와 협의하며 지혜를 모으겠습니다.
공공기관과 머리를 맞대 연구하겠습니다.
도민들의 삶이 한결 더 윤택해지는 미래 청사진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위원장님, 그리고 위원님!

우리 모두 하나됨은 밝은 미래의 원천입니다.
특히 도정과 의회는 양축이 맞물려야 돌아가는 톱니바퀴와도 같습니다.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발휘해 톱니바퀴가 제대로 돌아가게 만드는 윤활유 역할에 충실할 것을 다시 한번 약속드립니다.

분명 제주가 직면한 수많은 난관을 단시일 내에 해결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차가운 겨울을 견뎌낸 후 농부가 다시 씨앗을 뿌리고, 어부가 다시 바다로 나가는 것처럼 도민 한 분 한 분이 빛나는 희망을 일굴 수 있는 행복한 기반을 차근차근 다지겠습니다.

그동안 3선 도의원 활동을 하면서 지역주민과 도민들로부터 받은 기대와 신뢰를 정무부지사로서 소임을 다해 성과와 결실로 보답하겠습니다.

오늘 청문회를 준비하신 위원님들을 비롯한 의회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위원님들의 질의에 성실히 답변하고, 귀중한 조언을 잘 듣고 명심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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