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 후보자에 대해 '적격' 취지의 판정을 내렸다.
제주도의회 정무부지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강철남)는 24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 뒤, 적격 취지의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했다.
위원회는 김 후보자에 대해 "후보자는 선거공신에 대한 보은성 인사라는 문제제기와 1차 산업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다소 부족하다는 일부 우려의 의견도 있다"면서도 "후보자의 도민소통 및 정책 추진 의지가 확고하고 다년간의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정무부지사의 중요 역할인 도민 소통, 유관 기관 단체와의 각종 정무적 역할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어 후보자를 정무부지사로 임명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향후 후보자가 정무부지사로 최종 임명된다면 청문회 과정에서 제시된 정책제안 사항을 실현할 수 있도록 성실하게 업무를 수행해 줄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김 후보자에 대해 "도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1차 산업 경쟁력 강화 및 각종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는 추진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3선의 다양한 의정활동을 통해 정책 및 지역현안 이해력이 뛰어나며, 정책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 자치입법 등을 통한 문제해결 능력과 의지가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의정활동 경험 등을 토대로 소관 정책 성과 향상을 위해 도의회 등 유관기관 단체와의 정무적 가교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며 "과거 도로교통법 위반, 농업인이 아님에도 농협 조합원으로 가입되어 있는 점 등 도덕성과 관련한 문제제기에 대해 인정·사과하고 농협 조합원 탈퇴 등 논란 사항 해소 의지가 있는 점을 확인했다"며 김 후보자가 정무부지사로서 적합하다고 평가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김 후보자는 서귀포시 성산읍 출신으로 제주대학교 박사과정(관광개발학과)을 수료했고, 제주시 일도2동 을 선거구에서 3선(제9대~11대) 도의원을 지냈다.
도의원 재임기간(2010년~ 2022년)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 위원장,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 위원장, 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도의회 입성 전에는 제주특별자치도 관광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