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수처리장' 월정리 방문한 오영훈 지사, "상생방안 마련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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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하수처리장' 월정리 방문한 오영훈 지사, "상생방안 마련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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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이 괜찮다 할때까지 소통...피해 충분한 보상.지원"
"협의사항 준수...타 지역 하수 동부에 이송되는 일 없을 것"
월정리를 방문해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오영훈 제주도지사.ⓒ헤드라인제주
월정리를 방문해 주민들을 만나고 있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헤드라인제주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21일 동부하수처리장 증설문제로 주민들의 집단 반발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마을 찾아 일련의 갈등상황이 초래된데 대해 사과했다. 오 지사는 이어 "환경기초지시설 주변 마을어장에 대한 피해조사 등을 통해 상생방안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동부하수처리장 증설로 인한 갈등을 중재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이날 오후 6시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마을회관 2층 회의실에서 월정리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김창현 월정리장, 김성호 개발위원장, 고영범 어촌계장, 이승헌 청년회장, 황정현·김은아 월정리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오 지사는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문제로 주민 고통이 커지고 개선이 이뤄지지 않은 점에 대해 도정 책임자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주민 여러분이 괜찮다고 하실 때까지 이야기를 듣고 어려움이 해소될 때까지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관광객 유입과 인구 증가에 따른 하수․쓰레기 등 환경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지속가능한 삶을 말하기 어렵다”며 “원인자 부담의 원칙에 바탕을 두고 환경정책을 추진하고 지역주민의 피해에는 충분한 보상과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우선 삼양․화북지역 하수가 동부처리장으로 이송되는 일은 없을 것이고 제주자원순환센터 침출수 또한 이송되지 않도록 마을과 제주도가 협의한 사항을 철저히 준수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오 지사는 이어 “환경기초시설 등 주변지역 지원 조례에 따른 주민 지원, 월정리 어장에 미치는 영향과 어업인 피해정도 조사에 따른 보상을 포함해 주민들께서 요구하는 사항에 대해 지혜를 모아 상생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행정적 절차와 과정을 명명백백하게 점검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통해 처리 방안에 대한 입장을 정해가겠다”며 “주민과 행정이 서로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나가는 일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1시간 반에 걸쳐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 주민들은 증설공사 추진 절차, 환경훼손 우려, 행정의 협의 이행 등에 대한 문제점과 의견을 제시했다. <헤드라인제주> 

월정리를 방문해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오영훈 제주도지사.ⓒ헤드라인제주
월정리를 방문해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헤드라인제주
월정리를 방문해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오영훈 제주도지사.ⓒ헤드라인제주
월정리를 방문해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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