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성산항 어선 3척 화재, 8만여리터 기름에 진화작업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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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성산항 어선 3척 화재, 8만여리터 기름에 진화작업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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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진 5시간 만에 다시 불길...잔여 연료 8만5000리터 추정
4일 발생한 성산항 정박 어선 화재.<사진=서귀포해양경찰서>
4일 발생한 성산항 정박 어선 화재.<사진=서귀포해양경찰서>

4일 새벽시간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항에 정박중이던 선박에서 발생한 화재가 남아있는 연료 때문에 진화작업에 애를 먹고 있다.

진화작업을 벌인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7시21분 초진 판정을 내렸지만, 오후 들어 다시 불길이 치솟은 상황이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와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27분쯤 성산항에 정박중이던 연승어선 3척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한 어선은 29톤급과 39톤급, 47톤급 각 1척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접수한 119는 제주동부소방서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20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또 서귀포해경도 경비함정, 연안구조정, 구조대 등 총 가용세력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4일 발생한 성산항 정박 어선 화재. 큰 불길은 잡혔지만 여전히 연기가 발생하고 있다. <사진=동부소방서>
4일 발생한 성산항 정박 어선 화재. 큰 불길은 잡혔지만 여전히 연기가 발생하고 있다. <사진=동부소방서>

이날 오전 11시 기준 소방과 해경은 경비함정 4척, 연안구조정 1척, 인원 102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오후에도 현재 완진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해경이 사고선박 선주와 선장 상대 확인 결과 선박에 잔류 중인 인원은 없지만, 3척을 합쳐 8만5000리터에 가까운 연료가 선박에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양오염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나 기름유출을 대비해 사고선박 주변에 오일펜스 160m를 설치하고 방제정을 현장에 투입해 대응 중이다.

서귀포해경은 화재진압이 완료되면 소방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화재원인 및 피해사항을 조사할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

4일 발생한 성산항 정박 어선 화재.<사진=서귀포해양경찰서>
4일 발생한 성산항 정박 어선 화재.<사진=서귀포해양경찰서>
4일 발생한 성산항 정박 어선 화재.<사진=동부소방서>
4일 발생한 성산항 정박 어선 화재.<사진=동부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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